새벽별장로교회(이베냐민 목사) 창립3주년 특별부흥사경회가 지난 주일(21일)부터 24일(수) 열리는 가운데,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위한 특별 세미나가 월요일(22일) 오전 10시부터 새생명교회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최선준 목사(새언약교회) 사회로 진행됐고, 지역교회 목회자 약 30여명 참석했다.

이필립 목사(현 엠마오신학대 구약학 교수)는 ‘성경에 나타난 족보를 밝힌다’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구속사적인 시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죽은 해석이다’라고 지적한 뒤, 마태복음 마태복음 1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고, 창3:15에서 예언한 여자의 후손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죽음이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미나 이후 인터뷰에서 “한국교회의 강단이 새로워져야 성도들을 살릴 수 있다. 강단에서 정치나 세상 이야기를 하면서, 진정으로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지 않아 문제다. 성경 말씀 자체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회자들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달 한번 이상 성경을 정독 한다는 이필립 목사는 ‘읽을 때마다 말씀이 새롭다. 마치 운전할 때 처음에는 주변이 보이지 않다가 익숙해지면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성경에 관련된 책이 아니라 성경 자체를 많이 읽어야 한다. 성경 말씀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은데, 땅을 파는 수고 없이는 귀한 것을 얻지 못한다. 여기에 더해 무릎 꿇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친교모임이나 교회행사는 많지만, 정작 무릎 꿇고 깊은 말씀을 얻기 위해 몸부림치지 않는다. 말씀과 기도를 무기 삼아 목회 현장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고 목회자들을 향해 당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렇게 성경적인 강의는 처음 들어 보았다. 그 동안 나태했던 목회에 큰 도전이 됐다’고 고백했으며, 한 목회자는 앞으로 이런 세미나가 계속 열려 강단이 말씀으로 새롭게 변화되기를 소망한다고 이야기 했다.

다음은 목회자 세미나 강의 요약.
목회자들은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면 성경을 읽지 않을 수 없다. 성경에 나온 말씀을 깊이 연구하면, 말씀 하나 하나가 절대 모순되지 않는다. 최근 자유주의가 신학까지 들어와 성경무오설을 믿지 않는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오히려 성경을 믿지 않는다. 목사님들은 성경을 100%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선포해보면, 말씀에 능력이 생기고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다.

마태복음의 족보를 중심으로 공부해보면 크게 두 가지를 볼 수 있다. 첫째는 예수님은 창세기 3장 15절의 예언대로 오신 여자의 후손이시다. 아브라함-이삭-야곱-유다 등으로 이어지는 족보를 보면 ‘남자의 후손’으로 기록하고 있다. 왜나하면 남자인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남자인 이삭이 야곱을 낳는 식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만이 유일하게 성령으로 잉태되시어 마리아에게서 낳으신 여자의 후손이시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신 죄가 없는 분이시기에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 되신다. 성경에 ‘낳는다’는 의미를 지닌 두 가지 말이 있다. ‘티크토’는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 쓰는 일반적 표현이고, ‘겐나오’는 때로 언약적인 자손을 낳을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마태복음 1장에 ‘낳는다’는 말은 원어로 보면 모두 ‘겐나오’로 쓰여있다. 곧, 언약적 자손의 족보라는 말이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는 14대라고 나오는데 연수로 1163년이다. 1대를 30년으로 계산해보면 420년 밖에 되지 않는데, 나머지 시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사실 아브라함부터 다윗 사이에도 엄청나게 많은 인물이 생략되어 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다 나온다. 그래서 목회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성경에 풀리지 않는 것이 나오면 기도해야 한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조명하심이 아니면 알 수 없다(딤후 3:16).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통달한다고 하신다(고전 2:10). 무릎 꿇고 성령님이 역사하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의 깊은 세계를 깨닫고자 몸부림치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그리고 높이 올리신다.

노아가 방주를 120년간 지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성경에는 어떻게 나오는가? 노아가 502세가 된 이후 셈과 함과 야벳을 낳고 짓기 시작해서 그의 나이 600세에 심판이 왔다(창 5:32, 6:10-14, 7:6). 100년이 채 안되는 기간인데, 목사님들이 가장 신뢰한다는 호크마주석에도 120년이라고 나온다. 우리는 주석을 믿을 것이 아니라 성경을 믿어야 한다. 주석이 아니라 성경대로 가르치고 배우고 믿어야 한다. 마태복음에 나온 족보를 통해 두 번째로 볼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죽음이 없다’는 것이다. 창세기 5장 아담자손의 족보를 보면, 누가 몇 세에 누굴 낳고 살다가 몇 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고 나온다. 전부 죽는다. 마태복음 1장에는 낳는다고만 하고 죽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창세기 5장 안에 유일하게 죽지 않은 인물이 에녹이다. 어떻게 에녹은 죽지 않고 변화되어 바로 하늘로 갔을까? 에녹의 터닝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창세기 5장 21절을 보면 에녹이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고 이후 삼 백 년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나온다. 에녹의 터닝 포인트는 바로 므두셀라라는 아들이었다. 므두셀라라는 말은 원어로 보면 ‘므두’는 종말, 끝, 죽음이라는 뜻이고, ‘셀라’는 보내다는 말이다. 곧, 종말을 보낸다는 말이다. 이 아들이 죽으면 종말을 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아들을 얻고 에녹은 늘 종말을 생각하고 살았을 것이다. 아들 이름 부를 때마다 종말 의식을 갖고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에녹이 종말 의식을 갖고 살았지만 산속에 들어가지 않고, 가정을 지켰고 계속 자녀들을 낳았으며 여러 가지 세상적인 문제들도 있었지만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것이 위대하다. 실제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이 182세에 노아를 낳았으며, 노아가 600세 되었을 때 홍수심판이 임한다(창 5:25-32, 7:6). 총 합쳐보면 969년 만에 세상에 종말이 온 것이다. 므두셀라는 정확히 969세를 향수하고 죽었다. 하나님 약속하신 대로 므두셀라가 죽자 노아에게 방주에 들어가라고 명하신다. 하나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가 죽은 이후 부활함으로 영생을 얻을 수 있고, 변화됨으로도 얻을 수 있다. 바로 오늘이 여러분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 하나님과 동행하며 영생의 삶을 살아가게 되길 바란다.

이필립 목사 약력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사당동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
-Lael College(D.Min)
-Christian College(Ph.D)
-현, 엠마오신학대 구약학 교수, 미국 PGAT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