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랑과 도움 없이 자란 자식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그 은혜를 너무 늦게 깨닫고 손발 한 번 제대로 주물러 드리지 못했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고백이다. 아틀란타부모님선교회(대표 서영숙 전도사)는 이젠 굽을 대로 굽은 허리와 보이지 않는 눈, 병든 몸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에게 때론 오랜 말벗으로, 때론 손,발톱을 손질해 드리며 그 못다한 사랑을 돌려드리고 있다.

2006년 7월 시작된 이래 격주로 양로병원을 방문하고 매년 2차례의 위로공연을 갖고 있는 선교회는 아버지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릴번양로병원을 방문했다. 밀알선교합창단과 염광장로교회 선교부가 함께한 이날 공연은 워십과 찬양, 한국전통무용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정성스런 만찬과 함께 사랑의 교제시간이 이어졌다.

캘리포니아 부모님선교회에서 섬기던 것이 인연이 됐다는 선교회 대표 서영숙 전도사는 “처음에는 안 믿는 분들의 시선이 차갑고 따갑기도 했지만 꾸준하게 병원을 방문하니 계속해서 기다리고 따뜻하게 맞아주신다. 또 그 가운데 예수님을 영접하는 분들도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영숙 전도사는 또 “캘리포니아 등지의 미국 양로원은 한국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한국 양로원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이 병원도 3~4명에 불과하던 한국노인분들이 지금은 9명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병원측에서도 한국음식과 2중언어 간호보조원 채용을 준비하는 등 한인노인들을 향한 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전도사는 “한인들의 양로병원수요가 늘면서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특별히 노인선교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사명감을 가진 2중 언어 간호보조원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 404-992-6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