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조선일보사에서 주최한 연방법률 세미나가 16일(화) 오후 6시 30분부터 한인회관에서 진행됐다.

FBI와 국토안보부 비자 및 이민관련법안 실무자들을 초청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주택융자사기, 신분도용, 밀입국 또는 인신매매, 비자사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FBI 스페셜 에이전트 데이빗 라이저 씨는 “조지아는 전국에서 지난해 융자사기 순위 4위를 기록했으며, 2004년에는 1위였을 만큼 악명 높은 곳이다. 단순하게 신청서에 허위 정보를 기록해 본래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융자를 받는 것도 사기에 해당된다. 매년 은행에서 수사를 의뢰해 오는 것이 19,000건에 이른다. 은행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벌일 경우 최고 3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로 다뤄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저당 잡힌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사기가 극성이다. 가령 ‘Forcloser’라는 팻말을 보고 주인에게 접근해 은행에 남은 빚을 해결해주고, 집에 그대로 살게 해준다고 제안한 뒤 더 많은 빚을 지게 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피해자는 집도 잃고 돈도 더 잃게 되니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스페셜 에이전트 제니퍼 타운스 씨는 인신매매와 밀입국의 현황과 형량에 대해 언급했고, 마지막으로 ICE 스페셜 에이전트 K. 히어레인 씨는 비자사기 및 조작에 대해 밝히며,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휴메나 사건을 예로 들어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번 세미나에는 관계자 및 한인들 약 100여명이 참석했고, 은종국 한인회장이 나와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