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신용철 목사)에서 하반기부터 평신도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목장사역과 QT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다음달 'QT 특별세미나'를 개최하며 금요기도회를 없애는 한편 매주 목장모임을 가진다.

지난 2월 창립 20주년 행사 이후 QT와 셀리더 양성을 꾸준하게 강조해 온 신용철 담임 목사는 14일 2박 3일간의 ‘셀교회 사역을 위한 제자화 비전 부흥성회’를 마무리 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사항을 밝히고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2대 담임목사로 20여명 남짓하던 교회에서 건강한 이민교회에 대한 꿈을 가지고 18년간 숨 쉴틈 없이 달려왔다. ‘젊지만 이렇게 무리하면 큰일난다. 건강보험에 들라’는 감리사의 권유도 마다하고 왔다. 안식년, 휴가도 없이 달려와 자리잡은 지금 돌아보니 목회자로서 충전이 부족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대로 가면 현재에 머무르거나 퇴보할 수 밖에 없다. 교회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 목장사역이 반드시 필요한 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 목사는 “우리는 겉으로는 열심인 것 같지만 삶을 통해 감격을 나누고 제자화하지 못했다. 성도들안에 잠재력이 더 있다. 나이와 직분에 상관없이 헌신자를 중심으로 목자를 세울 것이다. 마리에타 지역에 계속해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이들을 전도하고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의 때를 지나 자발적 결단과 헌신으로 세계선교를 향한 주님의 사명을 향해 함께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임마누엘 교회 한편에는 신용철 목사가 이민 목회의 어려움 가운데서 붙들었던 단어 '오직 예수'가 세워져 있다.
한편, 이날 부흥성회에서 ‘육성의 원리’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한국대학생선교회 김정숙 간사는30여년간의 사역경험을 증거하며 소그룹 리더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거 3년여간을 전도에 힘썼지만 결실을 찾을 수 없던 김 간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옥토에 뿌려진 아이들을 잘 육성하라’는 기도 응답을 받고 제자양육에 힘썼다. 교대에서 전도된 한 제자는 이후 교사가 됐고 2천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했다. 김 간사는 ‘이렇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소그룹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간사는 “소그룹은 말씀을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먹어야 한다. 거기서 시각이 변화되고 삶이 성경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가르치고 먹이는 일에 전념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