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에도 불구, 11일 많은 어르신들이 사랑의 어머니회가 준비한 만찬 행사장(애틀랜타한인회관)을 빼곡히 메웠다. 120여명의 어르신들은 준비된 자리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춰 보이기도 했으며, 대표 애창곡 ‘동백아가씨’가 나올 때는 큰소리로 따라 부르며 흥을 돋궜다. 어머니회 회원들은 ‘어버이 은혜’를 부르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웃음꽃이 활짝 핀 어르신들을 뿌듯하게 바라보며 사랑의어머니회 조경희 회장은 “지난달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으로 수고하신 어르신을 위한 만찬을 마련했다.”며 “보람되고 뜻 깊은 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어머니회는 금일봉 300불을 노인회 김용경 회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인행사에도 빠질 수 없는 하나님 말씀”

한인행사에 빼놓을 수 없는 시간, 바로 말씀설교 시간이다.

이날 만찬 행사에서 말씀을 전한 서석구 목사(前 흰돌소망침례교회)는 “붙들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 평생 사랑만을 노래하다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만 믿으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라며 열정적 설교로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한 때 세계를 점령했던 나폴레옹도 말년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한 때 많은 무기를 점령하고 세계를 정복했었지만 내 곁에는 아무도 없는 고독 뿐이다. 그러나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사랑만을 평생 노래하다 죽은 예수는 전세계를 정복하고, 로마도 정복하고, 일본도 정복하고, 결국 나의 마음까지 정복하고 말았구나.’ 예수는 악도 점령하고, 불행도 점령하고, 나이도 점령합니다.”

“미국은 경제불황으로 어렵다고 말하고, 한국은 북한 무기 때문에 시끄럽지만, 하나님만 굳게 붙들면 문제 없습니다. 미국이 조지 워싱턴, 링컨 대통령 때처럼 그렇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갈 때 회복할 수 있는 거에요. 남한이 살아서 하나님 믿는 나라로 서고 미국이 살아서 하나님 믿는 나라로 서면 모든 게 잘 풀리게 돼 있어요. 다윗처럼 하나님 믿으면 돌맹이 5개로도 골리앗을 이기는 법이니까. 그러니 우리는 두려워 하지 말고, 예수만 잘 믿읍시다들….”

서 목사는 지난해 10월 15년 간 목회했던 흰돌소망침례교회를 은퇴했다. 서 목사는 1960년 한국 당진 합덕침례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후 1978년부터는 북미주 5개 교회를 개척하고 3개 교회를 건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