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 조선닷컴은 5일자 뉴스에서 계속되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사랑 발언에 대해 에나 김(한국명 김소연, 25) 씨의 역할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백악관에는 입법관계 특보로 일하는 크리스토퍼 강(한국명 강진영, 32)과 국방부 연락담당관인 배치 김 변호사, 비서실장 직속 부서의 에나 김 씨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김 씨는 람 이매뉴엘 비서실장을 보좌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주요 보고서와 문서 작성, 처리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그녀의 직무상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조선닷컴은 밝혔다.

서울에서 열린 세계웨슬리언지도자대회 강사로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를 인터뷰한 노컷뉴스는 김 목사의 말을 인용해 딸 에나 씨가 오바마 대통령 후보시절 정책비전에 뜻을 같이해 자원봉사자로 합류했으며, 캠프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불과 일주일 만에 정식직원으로 발탁됐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에 정권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가 백악관 비서실장 직속부서로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 현재 김 씨는 오바마 대통령의 유럽순방에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이집트 카이로 대학 강연에서 이슬람권이 전통과 문화를 지키면서 동시에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과 한국 같은 나라들은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성장한 나라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통령 선거 당시에 “한국은 미국이 벤치마크(benchmark)해야 할 나라” “한국도 하는데 왜 미국은 못하느냐” 등을 언급했고, 당선 이후 3월에는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아이들은 매년 한국 아이들보다 학교에서 한달 정도를 덜 보낸다. 그렇게 해서는 21세기 경제에 대비할 수 없다”고 언급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한편, 에나 김 씨는 7월 18일 애틀랜타한인교회에서 열리는 ‘미주 리더십 컨퍼런스’에 주강사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