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20대가 하나됐다. 지난달 말 조지아대학(UGA) 한인대학생이 주최한 작은 교회를 위한 청소년 캠프 참가자들이 2일 연합장로교회 화요모임에 참석, 간증을 전했다. 학생들은 연신 ‘이 같은 수련회를 열어준 형, 누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지만 수련회를 준비한 스탭들은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받았다. 깨달음을 줘서 고맙다.’고 서로에게 감사를 전하며 격려했다.

참가학생으로써 간증을 전한 이영미 학생(애틀랜타성결교회)은 기도회 중에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주셨다. 교회의 빛과 소금이 돼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간증했다.

“수련회 중 미워하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런데 미워하는 사람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무엇을 기도해야 할 지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인도하심을 구하다 눈을 떴는데, 앞에서 간절하게 무릎 꿇고 기도하는 이들이 보였어요. 그래서 가서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기 시작했죠. 그 때 갑자기 생각나게 하신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바로 교회 성전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 ‘좌석은 많은 데 아직 반도 차지 못한 교회 좌석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며 회개기도를 드렸어요.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 ‘소금이 물에 녹듯이 내 자신을 녹이고, 기름이 불에 타 날아가듯이 내 자신을 날려서 교회의 빛이 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어요. 이 수련회를 열어주신 언니, 오빠들 감사해요.”

스탭으로 참가한 UGA 에스티 리 학생은 처음엔 몰랐지만 다음 세대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체험했다면서 깨달음을 갖게 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처음에 누군가 ‘왜 이것을 하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을 위해서라고 대답했지만 솔직히 확실한 동기를 몰랐어요. 그런데 수련회 첫째 날 찬양을 부르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지만 다음 세대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셨거든요. 이제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더 많은 것을 받은 것은 오히려 나 자신입니다. 나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 이런 귀한 진리를 깨닫게 영감을 준 학생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이날 간증은 집회에 참석한 10대 학생도, 집회를 주최한 20대 대학생들도 서로에게 감사하며 북돋웠으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다는 말로 모든 간증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