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에 따른 한인회 사의를 표명했다.

은종국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2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인간의 생명을 창조주께서 허락하신 최고의 고귀한 선물이라고 믿는 바 노무현 전직 대통령 사망에 대해서는 심심한 인간적인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서두를 뗐다.

은 회장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기다려봐야 하나 만약 자살로 결론이 종결된다면, 지나친 검찰 수사와 언론의 보도로 인해 전직 대통령으로써 감당하기 힘든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사료되며, 한 국가의 수반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할 때 자살로 종결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상황으로 몰아 가게 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법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만인이 부정부패에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나 지난 수개월 한국 언론보도를 볼 때, 과거 부정에 연루된 전직 대통령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미미할 수도 있는 금액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전직 국가 원수에 대한 예우를 무시한 결과로도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은종국 회장은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 또한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주도할 우리 모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이번 사태는 전 국가적인 위상을 추락시키는 안타까운 사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민과 전 세계 750만 코리안 디아스포라 모두가 책임과 깊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점차 각박해져 가는 이 시대에 좀 더 관용과 포용을 나눌 수 있는 사회와 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23일 오전 6시 50분쯤 자택 뒤편 봉하산으로 등산을 갔다 벼랑에서 떨어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오전 8시 30분 숨진 것으로 경남결창청은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