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불황에 인심까지 얼어 간다지만 한인사회에 남아있는 온정은 아직도 훈훈하다.

21일 오후 4시 제일은행이 한인회 건립을 위해 1만불을 쾌척했다. 제일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금전달식에는 이빈천 이사장, 김동욱 행장, 김석현 부 이사장 등 제일은행 고위간부들과 한인회 은종국 회장, 장학근 건립 위원장, 김수경 사무총장 및 각 한인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진행된 전달식에서 이빈천 이사장은 “한인회를 위해 뭔가 뒷받침이 돼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늘 해왔다. 불경기라서 많이는 못해도 능력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이 하려고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를 계속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 부임한 김동욱 행장도 “경기가 풀려서 계속 봉사하고 싶다”며 지속적인 한인회 지원에 대한 뜻을 나타냈다.

은종국 회장도 성원에 응답하며, 감사의 뜻을 거듭 전달했다.

은 회장은 한인은행이 교회 건축에 큰 도움을 준 것을 언급하며 “제일은행과는 인연이 깊다. 다니는 교회(연합장로교회)의 성전 건축을 위해 거액을 대출해 주셔서 무사히 그리고 빠른 시일 내에 성전 건축을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김석현 부 이사장은 “제일은행 차원에서도 그정도 거액 대출은 처음 시도한 일이었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한인사회 기둥같은 한인교회를 짓는 일인데 꼭 돕고 싶었다”고 답변했다.

이후에 한인회 측과 제일은행 측의 단체사진 촬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