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폐품을 모아 5천원을 모으는 권사님이 있다. 매년 추수감사절이면 배 두 개를 사온다. 4일간을 힘들게 일해 사온 배다. 눈물이 앞을 가려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그 모습이 인생의 감동이 되고 목회자의 가슴에 풍성함을 가져왔다”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가 한국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를 초청해 ‘영성 플러그인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청년목회의 선두주자로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한 전병욱 목사는 15일 ‘작은 헌신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를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순발력 넘치는 멘트와 가슴에 와 닿는 언어, 예화로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전 목사는 “은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때 우리의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레위기적 관점으로 은혜를 풀어볼 때 ‘아즈카라’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곡물을 드리는 제사에서 한 움큼 집어 드리는 것을 모든 것을 받았다고 여겨 주시는 것이다. 10년을 허송세월 했다 할지라도 이번 집회를 잘 드리면 삶 전체로 받아주신다”고 운을 뗐다.

“아즈카라를 하나님, 자신, 이웃과의 관계 측면으로 적용시켜 볼 수 있다”고 전한 전 목사는 “무엇보다 예배를 잘 드려야 한다. 삶의 일부지만 풍성히 제대로 드려라. 풍성히 드리면 그 마음을 보시고 삶을 변화시켜 주신다. 찬송과 기도 등 삶의 모든 상황에 인색하지 말고 풍성 하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자신과의 관계를 설명하며 “좋은 것만 있는 인생, 나쁜 것만 있는 인생은 없다. 살다 보면 슬픔이 더 많다. 5%가 기쁨이다. 하지만 5%의 기쁨을 아즈카라로 드리면 삶 전체가 행복해 진다. 나쁜 기억은 버리고 은혜를 기억하라”고 전했다.

이어 전 목사는 “누군가는 비가 와서 문제라고 하고 누군가는 비가 와서 좋다고 한다. 비가 와서체육대회를 못하는가. 더 재미있다. 상황을 좋게 받아들이느냐 나쁘게 받아들이느냐의 차이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문제화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병욱 목사는 “우리 몸에서 건강한 부분은 인식할 수 없지만 약한 부분은 마음이 쓰인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아프고 약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난해도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다. 그 작은 것을 아즈카라로 받아주시고 세상이 변화된다”고 말했다.

집회는 주일까지 이어진다. 16일(토) 오후 8시 17일(주일) 오전 9시 30분, 11시 30분, 오후 7시 계속되며 집회기간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