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일구는 삶의 터전] 일곱 번째로 매스터프린팅 케빈 김 집사를 만났다. 인쇄일을 하면서 지역 교회 홈페이지를 여럿 만들어 낸 그는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일 때문에 간혹 ‘본업’에 소홀하기도 하지만 교회를 돕는 일은 늘 기쁘다고 말했다. 매스터프린팅을 통해 나온 모든 제품을 놓고 기도하는 김 집사의 유쾌한 삶의 현장을 살짝 들여다봤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솔직히 말하자면 먹고 살려고 하는 거죠(웃음). 컴퓨터를 처음 만지기 시작한 게 20년 전이에요. 그때만 해도 컴퓨터 모니터랑 본체, 자판이 붙어있는 완전 구식이었는데 거기 빠져서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갖게 됐죠.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으로 전공을 정했는데, 이것만 하다간 배고프기 딱 좋겠다 싶어서 그래픽 디자인을 배웠어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졸업하고 할 수 있는 게 인쇄 더라고요. 한국에서 몇 번 사업하다 말아먹어서 미국에서는 안 하려고 했는데 또 시작하게 됐네요(웃음).”

매스터프린팅에 대해 소개해달라.
“명함, 스티커, 봉투, 브로셔, 전단지 같은 단순 인쇄물과 판촉물, 개인용, 회사용, 쇼핑몰, 교회용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배너, 간판, 현수막 등을 제작합니다. 교회 관련해서는 주보, 전도지도 만듭니다.”

사업체 운영의 특별한 방침이 있다면?
“글쎄요 특별한 건 없어요. 고객감동을 위한 나름의 방법이 있다면 ‘발로 뛰는 것’을 꼽을 수 있겠죠. 명함 하나라도 고객이 필요한 곳이라면 직접 갑니다. 가령 명함은 만들고 싶은데 식당에서 한시도 떠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전화로 설명하고 주문 받고 하느니 제가 샘플을 들고 가서 소개해드려요. 이런 분들은 바쁜데 오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윙 가게면 윙이라도 좀 싸주시고, 식당이면 콜라라도 한잔 주세요. 이후에 계속 거래를 하시고, 입소문도 내주시죠. 명함 하나 팔면서 그렇게 다니면 뭐 남는 게 있을까 싶어도 만남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은데…
“한번은 명함 하나를 들고 스머나를 갔어요.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주문하신 분이 너무 미안해하면서 다음엔 주문을 또 못하셨는데, 오히려 주위 분들을 많이 소개해주셨어요. 이번에 사무실을 로렌스빌에서 둘루스로 옮기면서 여러 가지 일로 마음 고생이 컸어요. 새로운 이름을 찾다가 우연히 ‘매스터프린팅’을 검색해봤는데 주인이 없어서 얼른 등록했죠. 하나님께서 좋은 이름을 주셔서 성공하라고 밀어주신다고 믿습니다.”

매스터프린팅을 통한 비전이 있다면?
“지금은 인쇄 중심으로 시작하지만 할 수 있는 대로 교회 쪽 일을 많이 하고 싶어요. 너도 나도 하는 것이 아닌, 그 교회만을 담아내는 주보, 영상을 통한 간접 전도, 로고를 보면 ‘아 그 교회구나’ 할만한 로고제작도 지금 하고는 있지만 더 힘쓰려고 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기도의 힘을 믿고 나갑니다.”

매스터프린팅은 3296 Summit Ridge Pkwy., Suite 1720, Duluth, GA 30096에 위치하고 있으며, (678) 485-0009, master@masterprintingonline.com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