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CCM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프로페셔널 뮤지션으로 본격 양성되고 있지만, 정규과정을 마친 이후 실제 사역으로 연결되는 경로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기독음악인연합회(CMA)는 이런 예비 프로뮤지션들을 발굴 육성해 기독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사역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제1회 크리스천 뮤지션 콘테스트(Christian Musician Contest; CMC)을 개최한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정릉 벧엘교회에서 열리는 이 콘테스트는 크리스천이 주축으로 이뤄진 2인 이상의 팀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4월 11일 치뤄진 2차 라이브 예선에는 총 38팀, 180명의 새내기 뮤지션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창작곡들을 선보였다.

CMC 디렉터를 맡고 있는 베이시스트 이병걸 씨는 “콘테스트에 참가한 이들이 아마추어지만 실력이 대단하다”면서 “본선에 출전한 이들은 CMC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제작했다. CD를 구입하는 이들에게는 티켓을 무료로 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16일 치뤄지는 본선에 진출한 팀은 모두 12팀. 본선 경연대회에는 Partake의 ‘곧고 곱게’, God's Quartet ‘실로암’, Eden의 ‘기다림’, 전상길 Band의 ‘Father In Heaven & Thy Kingdom Come’, Tonic의 ‘Passion Of Christian’, Gospel Friends의 ‘New Life’, The Twelve의 ‘Beautiful Savior’, Root의 ‘내 삶의 끝에서’, 김형택Jazz Trio의 ‘Amazing Grace’, 뻥크 Band의 ‘Old Sores’, EXOD의 ‘Energy’ 등이 연주된다.

대상은 100만원, 금상 70만원, 은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드럼, 베이스, 기타, 피아노, 보컬 부문의 베스트 뮤지션 상을 수상한 이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 팀은 Christian Musician Contest 2009(Studio Version) 음반 제작의 특전과 함께 희망자에 한해 1박 2일간의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병걸 디렉터는 “CMA의 모토가 예배, 전문성, 선교인데 신인들의 전문성을 함양하는 동시에 예배와 선교마인드를 고취할 수 있는 워크샵도 실시했다”면서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신구 뮤지션들간의 소통이 가능하고 쉽게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는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욱 의미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CMA는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한 DTS를 비롯해 여름에는 CMA 컨퍼런스, 가을에는 기성 뮤지션들이 공연하는 CMF(Christian Musician Festival) 등을 준비해 크리스천 뮤지션들의 영성과 전문성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