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경 집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전문가다. 또한 청지기로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믿음으로 일구는 삶의 터전] 여섯 번째 주인공은 메트라이프 생명의 이모경 재정설계사다. 환한 얼굴로 기자를 맞아준 이모경 집사는 건강보험, 재정설계, 은퇴설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플랜을 소개해 많은 혜택을 봤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0년을 근무하며 9년간 한번도 놓치지 않았던 ‘리더스 컨퍼런스’에 대한 집착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순종하니 ‘자유함’을 얻었다고 고백하는 이 집사의 삶의 터전에 들어가봤다.

-메트라이프 재정설계사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10년 전에 비즈니스를 하다가 생각만큼 잘 안돼서 그 당시 보험을 들었던 집사님께 우연찮게 말하게 됐어요. 그 집사님께서 직접 보험 설계사를 해보라고 제의하셨는데, 생각 해본 적이 없던 일이라 처음에는 고사했죠. 거듭 배워보라고 강권을 이기지 못해 하루 3-4시간씩 강의를 듣다가 자연스럽게 자격증 시험을 보고 지금까지 왔어요.”

-재정설계사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집과 자동차를 빼고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어요.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 자녀를 위한 맞춤보험, 가족을 위한 종신보험, 목적자금을 위한 보험 등이 있는데, 고객의 재정상황에 맞춰 꼭 필요한 보험을 설계해드리는 직업입니다. 요즘 은퇴에 대비해 모아둔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오히려 손해보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많은 한국 분들이 투자하면 부동산 밖에 모르시는데, 노후설계를 위해 가장 적절한 투자처를 소개해드리는 것도 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재정설계사로서 일하는 특별한 방침이 있다면?
“변하는 시대적 상황에 맞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ChFC, CFP, CLTC 자격증이 있는데, 처음 3년 동안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심지어 교회생활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공부에 바빴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마음이 늘 평온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하나님만 의뢰하고 기도하면서 가니 손님과의 만남까지도 세심하게 인도하세요. 돈과 성공의 차원이 아니라 하나님 허락하신 풍성한 삶을 누리려고 하는 것이 가장 특별한 방침이죠(웃음).”

-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
“제가 정말 ‘길치’에요. 일을 시작할 때, 저를 가르쳐주신 분하고 고객을 찾아 다니곤 했는데 돌다보니 낯이 익어서 ‘어디서 많이 뵌 분처럼 친근하다’고 했는데, 방금 전에 찾아갔던 곳을 또 들어갔던 거에요(웃음). 뉴욕, 엘에이, 테네시 등지도 상속세에 관한 상담이 필요하신 분이 있으면 출장도 가는데요, 비행기 놓친 적은 수도 없어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재정설계사라는 직업이 의도하지 않게 경기를 타는 직업이기도 해요. 가령 은퇴설계로 여러 가지 고려해보고 가장 적합한 투자처를 소개해드렸는데, 예상치 못하게 경기가 나빠지면 어쩔 수 없이 손해가 나요. 심지어 저도 그곳에 투자했는데, 제가 손해 보는 것보다 고객이 손해 볼 때 안타깝죠. 하지만 끝까지 신뢰해주시고 따라와주실 때 보람을 느껴요. 어떤 분들은 이런 저를 알고 먼저 ‘이럴 때일수록 은혜로 삽니다’라고 위로해주시기도 하세요. 감사하죠.”

-직업 못지않게 교회봉사와 여성리더로 활발하게 섬긴다.
“설계사를 시작하고 처음 몇 년간은 공부하고, 목표달성에만 매달리다 마음과 생각이 힘들어졌어요. 하나님과의 관계를 놓치는 어둠의 시간이었는데, 5년 전 에클레시아라는 영성수련회를 계기로 은혜를 회복하고 있어요. 조심스럽지만 어릴 때부터 꿈꿔온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해요. 또 미 감리교단 산하 여선교회에서 회장으로 섬기면서 여성을 선교에 동원하고, 동남아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직업 가운데 품은 비전을 나눠달라.
“10년을 일하면서 지난해 처음 높은 실적을 올린 설계사를 뽑는 ‘리더스 컨퍼런스’를 놓쳤어요. 매주 실적보고를 하면서 서로 도전 받고 경쟁도 하고 자극도 받는데 이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지요. 이것 조차 주님 원하시면 내려 놓겠다고 기도하고 나니 정말 자유를 주셨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부끄럽지 않는 실적을 허락하시더라고요(웃음).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셨고 우리는 청지기잖아요? 내가 사라지고 주의 음성만 따라 주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고 싶은 게 작은 비전입니다.”

이모경 집사가 근무하는 메트라이프는 4151 Ashford Dunwoody Road, Suite 500, Atlanta, GA 30319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전화 (678) 468-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