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기에서 5세기에 이르는 시대의 기독교 역사를 다루면 당시에 생겨난 마니교라는 종교와 기독교의 이단으로 네스토리우스파를 언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니교의 탄생에 영향을 준 조로아스터교의 탄생에 영향을 준 조로아스터교의 이름도 듣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역사와 세계사에 유명한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본과에서는 그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니교는 3세기에 지금의 이라크의 남부 지역인 바빌로니아 지역에서 태어난 페르시아인 마니라는 인물에 의해 생겨난 혼합 신앙으로서, 중동 아시아 지방의 기독교와 조로아스터교 그리고 불교를 절충하여 만든 것입니다. 마니교는 3~4세기 매우 빨리 로마제국의 변경 지방에 퍼졌으며, 762년에는 터키가 지배하던 현대의 투르크메니스탄이 있는 위구르 지역에서는 공식 종교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에는 중국의 서쪽 변경까지 마니교를 믿는 집단이 생긴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한때 마니교는 북아프리카와 지금의 프랑스 지역인 갈리아와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반도까지 퍼졌습니다. 그러나 4세기에는 서로마 지역에서 그리고 6세기에는 동로마지역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마니교의 탄생에 영향을 준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하였기 때문에 한자로는 배화교로 번역되기도 하였습니다. 3세기에 세워진 사산조 페르시아는 이 조로아스터교를 국교로 정하였습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조로아스터에 의해 지금의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의 북부 지방인 박트리아에서 시작되었으며, 조로아스터를 다른 이름으로는 자라투스트라 라고도 부릅니다. 그 시작된 시기에 관하여는 정확한 자료가 없어서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네스토리우스는 시리아에서 태어나 428년에 콘스탄티노플의 대주교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는 431년 에베소공의회에서, 그리고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선고되었습니다. 공의회란 것은 요즘의 교회들의 총회와 같은 것입니다. 네스토리우스는 페르시아로 망명하여 그곳에 교회를 세웠는데 그것이 네스토리우스파입니다. 그들은 페르시아를 중심으로 하여 인도,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국으로도 선교를 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그들을 경교라고 이름하였습니다.그리고 중국의 당나라시대에 한국의 신라는 많은 교류를 가진 관계로 그 경교가 한반도에도 소개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도 시리아, 이라크, 이란 지역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기독교역사에 훌륭한 신학자였던 아우구스티누스도 젊은 시절 한 때 마니교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본래 기독교인 어머니 모니카와 이교도인 아버지를 둔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그는 마니교에서 나온 후 A.D. 387년에 서로마제국의 황제가 머물던 이탈리아반도 북부의 도시 밀라노의 감독 암브로시우스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후 A.D. 395년에 지금의 알제리지역인 북아프리카의 도시 히포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395년은 로마가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리된 해이기도 합니다. 어거스틴은 영어식 발음이며 그가 살았던 때는 서로마제국이 무너지던 때였습니다. 그가 임종할 때에는 게르만족의 일파인 반달족의 군대가 로마제국의 영토인 히포를 포위하고 있었지만 이런 환경 가운데서 그는 그의 유명한 저서 ‘하나님의 도성(The city og God)’을 저술하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