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기둥교회는 지난 2년 간 전도 열매가 없어 고민하던 중 도형상담을 이용한 ‘도형전도법’을 도입해 올 3월 첫 현장 실습에서 10명과 연결되고 지난달 부활주일에 새신자 3명을 등록시켰다. 서울 상계동 예향교회는 16개월 간 도형전도법으로 지속적으로 전도한 결과 출석교인수가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50여 명으로 늘었다. 충남 아산 한소리교회는 4명의 도형전도자의 도움을 받아 하루에 75명과 연결됐다.

작은교회 교역자들 사이에 도형전도법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도형전도법을 도입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오형규 장로(예수전도공동체 대표, 도형전도연구소 공동소장)가 강의하는 ‘도형전도 컨퍼런스’에는 요즘 멀리 경북 군위, 전남 진도 등에서도 온다. 2006년 국내 처음으로 도형전도법을 개발한 그가 지난 3년 간 10여 차례의 컨퍼런스, 세미나 등을 통해 보급한 도형전도법이 전도 현장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두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좋아하는 도형과 도형의 모양, 크기, 위치를 보고 선천적, 후천적 기질과 적성, 무의식 속의 상처 등을 파악하는 도형상담은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작가이자 상담가인 팀 라헤이 목사가 서양 기질론을 성경적 시각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킨 것이다. 이러한 도형상담을 전도에 접목시킨 오 장로는 “도형전도법의 경우 히포크라테스의 기질론 뿐 아니라 이제마의 체질론을 접목하여 도형 해석을 하기 때문에 70% 이상 높은 적중률을 보인다”며 “이것이 첫 만남으로도 사람들이 전도자에게 관심을 보이며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예향교회 최기선 목사는 “지난 10년 간 한국교회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전도법을 사용해 보아도 첫 만남에서 전도 대상자의 마음을 여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도형전도법은 첫 만남에서 전도 대상자의 마음을 열 뿐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상담하고 말씀으로 치유하여 열매 맺게 하는 탁월한 전도법”이라고 말했다.

도형전도법으로 전도할 때는 전도 대상자들의 기질과 적성을 고려해 칭찬하거나 격려해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형규 장로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아느냐’며 관심을 보이면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확실하게 심어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도형전도법과 칭찬 언어를 함께 사용하면 가장 전도하기 어렵다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전도 대상자들도 쉽게 전도자에게 마음을 연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도형전도자의 도형상담을 가족 단위로 받을 경우 가족 구성원이 서로 다른 기질과 적성을 파악하여 배려할 수 있고 각자 체질에 맞게 건강관리를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에도 유익하다.

도형전도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최근 도형교육원을 설립한 오 장로는 매월 서울 연지동 환원빌딩 5층 세미나실에서 ‘도형전도 컨퍼런스’(셋째주 화요일)와 ‘도형상담 세미나’(넷째주 화, 수요일)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형전도 컨퍼런스에서는 칭찬 언어와 도형전도지를 이용한 도형전도법을, 도형상담 세미나에서는 양육 기법인 도형상담분석과 교회 정착 프로그램인 도형진단치료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도형전도 컨퍼런스와 도형상담 세미나는 각각 30명, 10명 이상이면 출장강의도 가능하다.

오 장로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참가자들이 요청할 경우 2~4차례 전도 현장을 방문해 도형전도법이 익숙해지도록 도와주며 난해한 도형을 함께 해석하고 연구, 분석하는 워크숍도 격월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국에 3백여 명의 도형전도자를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5월 19일 열리는 도형전도 컨퍼런스(선착순 40명)와 2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도형상담 세미나(선착순 30명)는 현장 전도에 어려움을 느끼는 목회자, 사모, 교회 직분자, 교회학교 교사 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재비를 포함해 컨퍼런스 등록비는 2만원, 세미나 등록비는 20만원이다.

문의) 오형규 장로 010-7502-5116, www.jeond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