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목사 명언과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마틴 루터 킹 Jr. 국립기념재단으로부터 80만불을 받아 챙겼다는 최근 보도에 킹 목사의 일부 자녀가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22일 자녀 버니스 킹과 마틴 루터 킹 3세는 “전적으로 (형제)덱스터 킹에 의해 이뤄진 일이고 자신들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킹 목사 국립기념재단이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재단은 킹 가족이 운영하는 지적재산관리원에 76만1160불을 지불했으며, 2003년에도 총 7만1700달러를 지불했다.

버니스 킹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을 통해 처음 이 사실을 접했다. 추측하건대, 이 자금은 킹 센터가 살아남기 위한 자금으로 쓰여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 발표된 성명서에서 킹 재단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마틴 루터 킹 Jr.)의 이름과 이미지, 발언 등 기념물 사용 명목으로 어떤 자금도 요구하지 않았으며, 허가비로 받은 금액은 센터에 사용됐을 뿐 킹 목사의 자녀들을 위해서 쓰여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버니스 킹 측은 2004년 이후 킹 재단에 대한 결정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덱스터 킹이 킹 재단과 킹 센터의 책임자로서 혼자 모든 일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킹 목사의 암살이 있었던 1968년 이후 부인 코레타 여사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서 지난 2006년에 코레타 여사가 사망한 후 버니스 킹이 그녀의 재단을 물려받았다. 장녀였던 욜란다는 2007년에 사망했다.

세 명의 자녀들은 킹 센터의 지적 재산권과 지난 5년 간 업무를 담당했던 유일한 주주이며 디렉터이자 사무원이다.

1억2천만불 상당의 자금을 책정하고 있는 킹 목사 기념물은 올해안에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까지 1억4백만불 가량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