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억만장자가 ‘노아의 방주’를 실물 크기로 재현하고 있다고 월 스트릿 저널(WSJ)이 보도했다

한 억만장자 중국 기독교인이 방주를 성경 크기대로 제작하고 있어 화제다.

월스트릿저널은 “쿽(Kwok) 형제들은 홍콩에서 가장 큰 부동산인 ‘Sun Hung Kai Properties’ 에서 일하면서 450피트에 이르는 방주를 짓고 있다. 이 방주는67쌍의 아름다운 동물이 타고 있으며, 럭셔리한 호텔로 제작돼 타 도시에서도 보러 올 만큼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지도한 토마스 쿽 씨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형제 3명 중 둘째로, 17년 간 이번 프로젝트를 고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주는 기독교 신앙으로 비롯됐으나, 단지 종교적인 역할로만 쓰여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 “경제적인 폭풍은 곧 끝나고, 방주에 사는 많은 동물이 상징하는 것처럼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 있다.

한편, 2004년에 착수된 이 재단은 종교적인 메세지를 완전히 빗나가지 않기 위해, 현재 5개의 기독교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도 하다.

홍콩에 위치한 이 방주는 ‘노아 리조트 호텔’이라는 명칭으로 주 역할은 호텔이며 내부에는 레스토랑과 전시장,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도 갖추고 있다.

방주를 만드는 건축가들은 영구적인 무지개를 만드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과학자들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현재까지 전세계 어떤 방주 모형에도 무지개 만들기는 성공한 적이 없다.

방주 모형물은 몇 년 전 네덜란드에서 실제 동물을 태우고 물 위에 뜨도록 제작된 적이 있었으나 실제 크기는 아니었고 성경적 크기의 5분의 1로 제작되었었다. 또 다른 방주 모형은 급격히 변하는 기온변화에 따른 재난을 경고하며 2007년 그린피스에 의해 터키 아라랏 산에서 제작됐다.

토마스 쿽 씨는 지난 1990년대 부동안 Sun Hung Kai 중앙 사무실 75층에 교회를 세움으로서 기독교 신앙을 사업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