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씨가 강연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제공
슈퍼엘리트모델 출신의 배우 최여진 씨가 ‘나눔 강연’으로 인도 봉사활동 소감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2일 분당 (주)마이다스 아이티 사옥에서 15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굿네이버스가 개최한 나눔 강연에서 최여진 씨는 ‘인도에서 품고 온 희망’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최 씨는 지난 2월 굿네이버스 인도 지부를 방문, 빈민 주거지역과 채석장에서 일하는 빈곤가정의 생활을 직접 보고 가슴 아파했던 경험을 나눴다.

최 씨는 이날 “나도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발레 레슨비를 내지 못해 발레리나의 꿈을 포기했으며, 홀로 계신 어머니를 가장으로서 돌봐야 했다”며 “‘꿈’이 없는 삶만큼 불행한 삶은 없다”고 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최 씨는 “숨조차 쉬기 힘든 채석장에서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인도 아이들은 꿈이나 희망을 생각할 수조차 없다”며 “당장 먹을 것이 없어 하루를 어렵사리 연명하는 아이들에게 그것은 사치에 불과하다”고 말을 이었다.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아이들이 찬란한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보다 가치있는 일이 있겠느냐”고 전한 그는 “남에게 베푸는 작은 도움이 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을 모두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말로 나눔의 삶에 함께할 것을 권유했다.

최 씨는 “3초에 한 명씩, 매년 1100만명의 어린이들이 굶어죽고 있다”며 “한 달에 3만원, 하루 1천원의 후원이면 네팔에서 6백명의 아이들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고, 캄보디아에서는 4명의 아이들이 한 달간 교육받을 수 있으며, 가난과 배고픔으로 죽어가는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연을 듣고 아동결연 후원을 결심한 건축엔지니어링팀 김영미 사원은 “어려움을 모르고 지냈을 것 같은 화려한 이미지의 연예인이 직접 나서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해 이같은 이야기를 해 주니 더 뜻깊고 감동이 된다”며 “경제위기로 모두가 힘들지만 이러한 나눔과 행복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나눔 강연 ‘동행’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기업 또는 단체는 굿네이버스(02-6717-40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