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명길 목사 타계 후 첫 주일예배를 드린 지난 19일 새생명침례교회는 숙연하고 슬픈 기색이 역력했다.

故 문명길 목사를 대신해 1부 노준엽 목사(예배/찬양 목사), 2부 엄종오 목사, 3부 황선규 목사가 각각 설교를 전했으며, 노준엽 목사는 ‘예수님의 눈물’을 주제로 설교했다.

노 목사는 “사랑하는 故 문 목사님과의 지나간 추억을 생각하며, 지난 5일 동안 참 많은 눈물을 흘렸다. 단 일주일 전에도 웃으시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담소를 나누시고, 우리의 손을 붙잡아주셨던 목사님께서 어찌 그리 급히도 가셔야 하셨나이까 하는 애통의 눈물을 우리는 참 많이 흘렸다”고 지난 일주일을 돌아봤다.

그는 “그러나 진정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은 예수님의 눈물”이라고 되짚으며 “예수님의 눈물은 자기 연민을 통한 눈물이 아니라 진정 인류의 고난과 죄에 대한 탄식의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정말로 많이 울었습니다. 목사님 생각만 하면 눈물이 솟구칩니다. 바보같이 말입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생각해 봅시다. 문 목사님은 우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겠습니까. 새벽기도를 하시면서, 우리 하나 하나를 두고 기도하시면서, 주의 종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 교회가 주님께 죄를 지었다면 이 종을 보아서라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는 회개의 눈물을 대표로 흘리지 않으셨겠습니까.”

故 문 목사를 회고하며 노 목사는 “앞으로 고 문명길 목사님께서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더이상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시지 않도록 성도된 우리가 감사의 눈물, 헌신의 거룩한 눈물을 흘려서 예수님의 구원을 이루는 이들이 되길, 천국에서 진정으로 값진 기쁨의 눈물과 웃음을 만끽할 수 있는 주의 백성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설교를 마무리했다.

한 성도는 새생명침례교회 홈페이지에 열려진 故 문 목사 추모 게시판을 통해 “사모님의 눈물 앞에서, 아들 조셉이와 딸 조은이 앞에서 차마 눈물을 흘릴 수가 없었다. 아무리 가슴이 아프다 해도 혈육들의 찢어지는 가슴만큼이야 아팠을까?”라며 생전 문 목사가 좋아했다는 성구를 적어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