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학 회장, 김혜자 친선대사, 박종삼 회장(왼쪽부터)이 협약식을 함께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굴렐레 지역에 김혜자 월드비전 친선대사의 이름을 딴 유아교육시설이 들어선다.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20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주식회사 영안모자(회장 백성학)와 ‘에티오피아 백학마을 OBS 김혜자 센터(이하 김혜자 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김혜자 센터 건립은 3년간 진행되며, 15만불의 기금을 영안모자가 전액 후원해 건물과 내부교육 설비, 교보재, 도서 등 교육에 필요한 모든 설비들을 갖추게 된다. 센터 건축이 완료되면 굴렐레 지역 고아들과 거리 아동들, 최빈곤층 가정 2백여명의 아동들에게 유아교육 혜택이 주어진다.

김혜자 친선대사는 협약식에 참석해 “배고픔도 견디기 힘들지만, 배움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빈곤 아동들에게 교육 시설은 더없이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내 이름이 들어간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더욱 지구촌 아동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남부 수단을 다녀온 김혜자 씨는 의료사업 지원을 위해 4천만원을 기부했으며, 이 후원금은 남부 수단 톤즈 지역 보건소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센터 건립사업은 백성학 회장이 지난해 설립한 외교통상부 소관법인 백학재단을 통해 월드비전에 지원된다. 백 회장의 영안모자는 연간 1억개 이상의 모자를 팔며 세계 모자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백 회장은 평소 “벌어들인 부는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세계 5개국에 고아원과 양로원, 기술학교 등의 복지시설을 설립하고 운영을 지원해 왔다. 김혜자 씨가 OBS 경인TV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인연으로 이번 센터 건립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