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단 목사들이 안수기도를 하고 있다.
아직은 한인들에게 생소한 루터교단이지만 그 속에서 7년을 한결같이 믿음으로 한인회중을 일궈온 메시야한미연합루터교회(박민찬 목사)가 한인선교 7주년을 맞았다. 찬양과 경배의 시간에 이어 ‘죄의 고백과 용서’를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된 예배는 특별연주와 워십, 헌신자 축복, 성찬식 등 루터교단 전통의 경건한 예배로 드려졌다.

특별히 한국에서 방문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 10명이 하나님 앞에 인생을 드릴 것을 서원하는 ‘헌신자 축복’은 루터교단 목사들의 안수 기도와 참석자들의 축복으로 의미를 더했다.

“우리 조상들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의 나라에서 서원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보잘 것 없지만 인생의 가장 귀한 분 예수님을 위해 삶을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우릴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그 다짐으로 도전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을 대표한 김경윤 학생의 소감은 예수님을 향한 첫사랑을 되새기며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박민찬 목사는 “메시야교회 한인선교는 15년전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동안 다른 이민 교회에 비해서 열악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한인 기독교 공동체에 쉽게 다가서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선교의 과제”라고 목회글을 통해 밝혔다.

그는 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방법을 정확하게 보여준 7년의 세월이었다. 교우들이 성장하기에 많은 애로점과 자라나지 못하는 미성숙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약 당신이 용서한다면’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노회 감독 쥴리안 고디(Julian H. Gordy)목사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부인했던 모습에 책망받을까 두려워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책망치 않으시고 평안하라 말씀하셨다. 이 말 속에서 그들을 깊이 용서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볼 수 있다. 교회는 이 사랑과 용서 안에 하나되고 세상에 말하며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시야교회는 미국 교우들이 함께 참여해 강의하고 있는 무료영어강좌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