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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갑 교수 |
올해 65회째를 맞는 스톤마운틴 지역교회의 연합행사인 부활절 새벽예배는 애틀랜타의 명물인 돌산(Stone Mountain)의 정상과 Robert Lee장군의 동상이 새겨진 연못 앞 잔디광장 두 장소에서 동시에 열리었다. 새벽 6시30분에 시작된 예배는 아침 해가 올라오는 7시 15분경 마치었다. 정상은 약 1,500명이 모이고 베이스에는 약 300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었는데 좋은 날씨에는 전국각지에서 만여 명이 운집하는 소문난 집회이기도 하다. 오늘의 날씨는 맑았지만 매우 추운 온도로서 바람이 심하게 부는 산위에는 영하의 체감온도를 느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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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목회연구소 |
덴버에 위치한 감리교 재단의 아일리프(Iliff)신학대학원의 김은주 설교학 교수는 여성신학자의 관점에서 기독교 첫 설교자는 부활절 아침에 예수님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가서 알린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 로 언급하고 있다(막16:1-8). 여인들은 이를 제자들에게 알게 하려고 달음질하였음을 마태는 28:8에서 기록하고 있는데 사실 고린도전서 15:3-12에 기록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예수님께서 게바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심을 전하고 있으며 누가는 24:12에서 베드로 또한 달음질하여 빈 무덤을 확인하였음을 전한다. 급한 마음에 뛰어 오느라 흘린 땀과 숨을 몰아가며 부활의 소식을 전하느라 애쓰는 그 모습을 그리며 세계에서 가장 큰 화강암을 자랑하는 애틀랜타의 명물 스톤마운틴을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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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목회연구소 |
이곳 스톤마운틴은 미국 남북전쟁의 역사 속에서 남군의 마지막 보루요새로 사용되어졌고 얼마 전까지도 KuKluxKlan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회장소로서 사용되어진 인종차별의 장소이다. 로버트 리장군의 동상이 암벽위에 영구적으로 새겨진 것도 남부지역의 영웅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여름저녁마다 행해지는 레이저 쇼를 통하여 또 하나의 남부지역의 영웅인 흑인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목사의 이미지가 투영되고 있다. 이것이 부활의 신앙이라고 믿는다. 서로 하나 될 수 없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엮어지고, 서로를 용서하며, 같이 기도하고, 예배함이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참된 모습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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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목회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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