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한국어로 운전면허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교통국과 하원을 통과한 영어운전면허시험 법안(SB67)이 상원의 수정을 요구하며 상원에 보내졌으나, 3일(금) 부결됐다. 이 법안은 2년 안에 언제든지 다시 상정해 통과시킬 수 있어 지속적인 반대서명운동이 요구된다.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최병호 회장은 이는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와 연계해 펼친 반대서명 운동이 상원 부결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얻어낸 ‘정치적인 승리’라고 자평했다. ‘SB67’ 법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통과돼 소니 퍼듀 주지사의 서명만 남긴 상태에서,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을 중심으로 소수인종커뮤니티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는 등 한 목소리를 내왔다.

최병호 회장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항의 전화와 반대서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각 교회에 보내 주보에 광고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주지사의 반대를 촉구하는 서명서에 전 교인의 사인을 받아 직접 발송하던지 팩스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최 회장은 “우리 한인사회가 교회와 연합해 일치단결할 때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향상시키고, 불리한 법안을 부결시키며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상원의원 반대 서명운동을 펼쳐준 모든 회원교회에 감사하다. 이번 안건은 향후 2년간 유효하여 다음 회기에 재상정될 수 있으니 계속적인 반대운동을 펼쳐나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