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주일을 앞둔 고난주간, 새벽을 깨우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올해 특별새벽기도회, 일명 특새에는 경제불황으로 마음이 가난해진 성도들의 발걸음이 대폭 늘었다. 지역교회 한 목회자는 "경제불황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믿음이 연약하고 미지근한 성도들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 말씀을 전해도 마음으로 듣고, 간절히 기도하고 눈물 흘리는 모습에 신앙에 있어서는 호경기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만큼 성도들의 마음이 갈급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다음 주말까지 이어지는 특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사랑을 되새기고, 어려운 상황을 이기는 십자가의 지혜를 깨닫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가슴 절절히 느끼길 원하는 성도라면, 신앙이 식어져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 생각된다면, 안팎의 어려움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길 원한다면 이번 특새 기간을 섬기는 교회나 집 근처 교회에서 눈물로 새벽을 깨워봄직하다.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는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3월30일~4월11일), 애틀랜타한인교회(3월23일~4월12일), 애틀랜타제일장로교회(4월6일~4월12일),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3월 23일~4월4일), 임마누엘순복음교회(4월6일~4월10일), 애틀랜타 새교회(4월6일~4월10일), 우리교회(4월6일~4월12일), 한빛교회(40일 특별새벽기도회), 부르심교회(4월6일~4월11일), 시온인터네셔널교회(3월16일~4월10일), 화평장로교회(4월6일~4월11일), 지구촌교회(4월6일~4월11일) 등 대부분의 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이상, 무순)

우리교회(이형구 목사)는 6일부터 몽골 선교사 및 찬양사역자 등을 초청한다. 초청된 강사는 김용대 목사(성도교회), 장주영 선교사(K국), 김영음 목사(호주겨자씨교회), PK(CCD가수), 장광우 외 9명 찬양인도, 차용운 선교사(몽골)이며, PK콘서트는 12일 오전 11시에 부활축제로 펼쳐진다.

애틀랜타한인교회(김정호 목사)는 리차드 포스터의 ‘기도’와 ‘영적 성장과 훈련’을 기본으로 교인들의 기도생활을 점검하며,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2주간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성경이해’를 주제로 ‘성경 파노라마’ 책을 통해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애틀랜타 새교회(심수영 목사)는 지역 목회자를 초청 고난주간 특별 기도회를 가진다. 기도회에는 애틀랜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월요일 Chip Sweney 목사(Unite Director), 화요일 박상규 목사(미주다일공동체), 수요일 Paul Reynolds 목사(Me & My House Ministry), 목요일 최재휴 목사(아틀란타 밀알선교단), 금요일 Alex Villasana(Christos Community Church)가 각각 말씀을 전한다.

이외 교회들도 <주님의 길을 따라>, <죽어야 산다> 등 다양한 주제로 그리스도 수난을 묵상하고, 새벽 미명에 만나는 주님을 깊이 체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