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출신의 한인 김소연 씨(미국명 애나 김)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유럽 순방 수행원으로 발탁됐다고 지난 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영국으로 출발한 ‘에어포스 원’에 동행한 김 씨는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 유럽순방 기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한 후 6일 귀국한다.

김 씨는 현재 백악관 웨스트윙에서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 직속으로 일하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e메일 및 중요문서 등을 선별,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애틀랜타 한인교회 김정호 목사의 장녀인 김 씨는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산실로 꼽히는 ‘미국 진보센터(CAP)’에서 2년여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대선기간 중 선거운동본부에 발탁, 미디어와 이메일 응답, 그리고 자원봉사자 훈련 등의 업무를 담당한 후, 정권인수위를 거쳐 백악관 직원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