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교회 출석율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3일 여론조사 갤럽이 “매주 교회를 나가거나 종교를 삶의 우선순위로 여기는 미국인의 증가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교회나 성당, 모스크에 나가던 사람의 비율은 2009년 3월 4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46%)보다 4% 내려간 수치며, 지난해 3월(41%)에 비해서는 1%의 미세한 차이”만 보였다.

갤럽 측은 “경기침체가 신앙을 가진 미국인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상이었으나, 그 추측은 빗나갔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센터에서도 이달 초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퓨 리서치센터는 “2009년 1월, 전체 미국인 중 약 39%가 매주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다우존스가 절반으로 떨어진 지금도 예배 참석율이 39%로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했다.

갤럽은 이번 조사로 경기침체가 미국인의 신앙에 영향을 미쳤다는 예상결과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신앙심이 있던 사람이 더욱 기도를 많이 하게 됐다거나, 신앙심이 더 깊어졌다거나 하는 세부적인 요소는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갤럽은 총 42만851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전화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