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넷 주최 ‘북미주 교회 및 선교지도자 대회’ 셋째 날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 단체의 입장을 들어보며 대회를 결산하는 ‘선교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조종화 선교사(WEC 선교회), 김신숙 선교사(애굽선교센타 원장), 이은무 선교사(킴넷 사무차장, GEN 대표), 최광규 선교사(세계한인선교사회 회장), 정인수 목사(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등이 선교사와 교회, 선교 단체의 대표로 나섰으며 김정한 선교사(SON Ministry)의 사회로 진행됐다.

각 단체에서 느끼는 경제 위기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인수 목사 – 애틀랜타는 주택경기가 아주 호황이었다가 직격타를 맞았다. 직업에 따라 심하게는 50%까지 수입이 감소한 성도들도 있다. 교회도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 기도와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도들이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작정 헌금이나 십일조 등을 힘써내는 모습에 감동이 됐다. 영적 리더들은 위기를 영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강공을 해야 한다. 경제위기는 믿음의 도전을 할 수 있는 황금기이다.

최광규 선교사 – 한국 선교사의 수가 공식적으로 2만을 넘어섰다. 교회의 재정은 한계가 있는데 선교사는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위기가 왔다. 대부분의 교회 재정부에서는 먼저 선교비를 줄이려 하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98년 IMF 당시는 한국이 어려워도 미국에서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도 어렵다. 교회의 사정이 다 어렵다 보니 선교보고를 통한 모금도 힘들다.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와 격려를 해 달라. 교회의 본질은 무엇보다 선교가 아니겠는가

김신숙 선교사 – 이집트에는 선교사 자녀를 포함해 70여명 정도가 있는데 대부분은 한국에서 지원을 받는다. 최근 경제 위기와 고환율로 과거의 60% 정도만 지원받는 형편이고 더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전보다 더 기도하고 있다. 수련회도 더 많이 하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한다. 정말 어려운 처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팀별로 다만 50불씩이라도 돕는 경우도 많다. 현지 선교사들은 이번 위기를 영적 각성의 때로 삼고 있다.

조종화 선교사 – 해병대 정신 중에 없어도 하라는 것이 있다. 무조건 하라는 것이다. 거기서 새로운 창조가 나온다. 지금은 물질이 없이 할 수 있는 것. 사역비를 줄이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는 때이다. 창조적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이다.

대회의 주제는 ‘경제위기를 영적성장의 기회로!’이다. 기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적 대안도 필요한데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최광규 선교사 -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연구하고 한 곳의 지원을 끊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지원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해서 타격이 집중화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인수 목사 – 선교지와 선교위원회, 담임목사간의 대화를 유지하고 창조적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어렵지만 선교에 대한 도전을 받으면 성도들은 내어 놓는다. 중요한 것은 교인들이 선교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도록 믿음의 도전을 주는 것이다.

이은무 선교사 – 프로젝트 선교에서 관계선교로 변화돼야 한다.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친구가 되는 것이다. 선교비가 많이 드는 단기선교의 모델도 변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