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위기가 닥치면 인간은 두가지 유형으로 갈라집니다. 첫째는 위기를 살아있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하나님을 체험하는 기회로 삼는 사람. 둘째는 오히려 주님으로 부터 멀어지고 좌절과 시련의 구덩이에 빠지는 사람입니다. 두 유형 중 어떤 부류의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는 25일 킴넷 선교지도자대회에서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주제로 “인생의 진짜 축복은 슬픔, 고통, 배반, 역경의 때에 찾아온다. 위기일수록 본질로 돌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1983년 저널리즘을 공부하러 미국에 왔습니다. 내 자신이 정해놓은 인생의 길로 가리라 날마다 다짐하며 공부하던 어느 날 ‘내가 생각했던 길이 나의 야망 때문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생겼습니다.”

목회자가 된 계기를 자세하게 털어놓은 정 목사는 “우리 인생의 근본적 위기는 소명적 위기”라고 못박았다. 그는 “하나님의 목적을 발견하고 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나? 라는 고민이 들 때, 바로 그 때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며 “위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며, 축복이 될 수 있는 귀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위기를 만나면 기도하게 되는 데, 어떤 경우에는 1년, 2년을 두고 기도해도 응답이 없어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억울한 과부와 같이 끈질긴 강청 기도를 하는 동안 이제까지 해오던 형식적인 기도를 청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응답 받기까지의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자신의 영적 내공이 쌓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큰 영적 축복과 은사를 주실 것입니다.”

정 목사는 “영적 지도자가 각성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교회방향을 정하고, 성도들과 함께 협력해서 하나님 나라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강조하며 “성령의 은혜가 함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성령의 은사를 간구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