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둘째날 오전 주제강연은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목사가 나섰다.

‘목회를 혁신하는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한 정인수 목사는 혁신되어야 할 교회와 리더십의 모습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15년전 교회에 부임한 후 자신과 평신도 리더십을 혁신하기 위해 힘써왔다는 정 목사는 “변화하기 않는 교회는 쇠퇴하게 된다. 교회의 타성적, 관료적 모습과 싸워야 한다. 여기에는 눈물로 씨를 뿌리며 몸부림치는 과정이 필요하고 때론 목회직을 내어 놓는 각오까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연합장로교회는 취약한 공동체 교제와 신분형 교회를 탈피하기 위해 가정공동체와, 사역형 중심인 팀목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처음에는 10%의 성도들만 헌신했지만 지금은 70~80% 정도가 사역에 동참하는 함께 일하는 교회로 정착됐다. 모든 교인이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아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 “교회가 관료화되면 동맥경화에 걸린다. 타이틀은 있는데 일은 안하는 신분지향적 교회가 되면 안된다. 섬김과 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서로 영적 책임감을 느끼고 도울 수 있도록 토양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는 과거 성령의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목회관이 변화되었던 예를 들며 “교회의리더십이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고 전 성도들이 성령의 충만한 능력을 받아 사역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인수 목사가 제안한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들이다.

1. 주일예배를 4부로 나눠드리며 전통적인 예배와 현대예배, 구도자 중심의 예배 등으로 스타일을 달리한다. 성도들의 마음에 맞는 예배형식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예배형태를 찾아라.
2. 제직회를 1년에 2번하며 축하와 감사의 만남으로 변화. 교회당회를 정책당회(장기계획, 비전)와 사역당회(실행당회)로 나눠 한달씩 번갈아 개최했다.
3. 성령의 은혜의 사건이 많이 일어남. 기도하면서 성령의 음성이 들리고 감동이 옴.
4. 인위적 조직들을 사역적 조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목약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만을 공천하게끔 하자 관료적 조직이 없어지고 전체적 리더십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5. 인사권과 재정권을 사역팀에 줌으로 활성화시키고 1년후 활동이 없는 팀은 구조조정한다.
6. 교인을 목양적리더로 만드렁야 한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바나바 사역을 일년에 4차례 30여명씩 하니 목양적 구조로 바뀌었다.
7.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도록 팀이란 용어를 사용하라.
8. 목회자는 강단에서는 강력하게 그러나 내려와서는 온유하며 연약하며 연민을 느끼게 하라. 큰 교회보직은 2년마다 돌리도록 순환직으로 한다. 전문직은 계속해서 하도록 한다.
9. 원칙이 있지만 융통성도 있어야 한다.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선교비의 내용은 담임목사가 아는 것이 좋고, 웬만한 것은 위임함이 좋다.
10. 자신에 맞는 영성과 리더십을 찾아 개발하라.
11. 하나님이 목회의 기회 2,3번 주실 때 영적으로 깨어있어 파도를 타고 나가라.
12. 계속해서 훈련을 받으라. 그래야 세계관이 바뀐다. 훈련받지 않은 제직들로 인해 교회가 어려워진다.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리더십을 만들어 내는 사역구조를 혁신해야 한다. 평생 학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