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5개월 전, 챔블리중학교에 다니는 재학생 몇명이 팀을 짜 시작한 보육시설 봉사활동이 아이들을 향한 불타는 사랑으로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물이 새는 보육원 지붕과 오래된 파이프, 삐걱거리는 모터를 본 아이들이 오프라 윈프리 쇼 ‘Extreme Makeover: Home Edition’에 비디오를 보내고, 심지어 백악관에도 비디오를 보내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60명을 수용하고 있는 이곳 엘레인 클락 (보육)센터(Elaine Clark Center)는 학습장애부터 소아마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애를 가진 아동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원래 지난 1월 봉사활동 기간이 끝났어야 하지만 챔블리중학교 학생들은 계속해서 보육원 아이들을 돕고 있다. 최근까지 1천 5백불을 모금했고,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기저귀, 담요 등 필수품도 가득 기증받았다.

보육원 봉사를 하고 있는 캐샌드라 비니 학생(8학년)은 “그 전에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과 어울린 적이 없었다. 봉사하면서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도와주기 시작하니 멈출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0년 6월 작고한 테레사 수녀도 이 보육원을 두고 ‘모든 아이들이 배울 것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