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소재 한 ‘바(Bar)’에 발 디딜 틈 없이 손님이 가득 찼다. 더군다나 이들은 대부분 서로를 ‘권사님’ ‘집사님’ 심지어 ‘목사님’이라 부르고 있었다!

현장고발이 아니다. ‘이웃을 사랑합시다’를 주제로 한 이웃사랑 가스펠 자선콘서트가 23일(주일) 오후 7시부터 미사리에서 열린 것. The Knight of Jesus와 아모스밴드, SMD344 유트리오 등이 참여한 이번 콘서트는 수익금의 전액을 애틀랜타한인노인대학을 위해 사용된다.

The Knight of Jesus의 단장이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마이클 장 목사는 “제 자신이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다 그곳에서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바(Bar)에서 워십콘서트를 개최해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장 목사의 바람이 통했을까? 100명이 들어간다는 공연장에는 콘서트 전부터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콘서트가 시작되고 얼마 안돼 자리가 없어 입석해서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곳곳에서 성도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지역 목회자들과 사모들 그리고 성도들은 교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소프트 락(Rock) 음색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SMD344 유트리오 클래식은 일반인들의 귀에 익숙한 ‘사계 중 봄’을 연주하는 한편, 마지막에는 웅장한 ‘주기도문’을 연주해 비신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하나님 은혜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또 모던 워십을 공연한 아모스밴드는 노준엽 목사(새생명교회 부목사)의 리드로 뜨겁게 찬양했다. 이어 팝과 가스펠, 힙합공연이 이어져 시종 관객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