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여교역자회(회장 한은총 목사) 월례회가 19일(목) 오전 11시부터 한은총 목사 자택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약 1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말씀을 나누고, 플로리다에서 찾아온 채에스더 목사가 열정적으로 간증했다.

간증에 앞서 짧게 말씀을 전한 한은총 목사는 갈라디아서 3장 26, 27절을 본문으로 삼아 여교역자로서 겪는 어려움이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든지 ‘아들’로 삼아주셨고 그리스도로 옷 입는 회원들이 되길 권면했다.

한 목사는 “처음 안수 받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렸다. 그 중에서는 여성들이 더 많았고 시기 질투하면서 몇 달간 말도 건네지 않을 정도였다. 한 미국여성은 장문의 편지를 보냈는데, 목사 안수를 받으면 안되고 만일 받으면 지옥 간다고 적었다. 남편도 이혼을 불사하고 반대했지만, 혹여나 그런 역경이 닥칠지라도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는 서원은 꺾지 못했다”면서 “여자나 남자나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모두 예수 안에서는 하나다. 우리가 서로를 용납하고 긍정해줌으로 더 하나되고 뭉쳐서 하나님의 큰 일을 감당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채에서더 목사가 간증했다.

채 목사는 “저는 아버지 없이 태어나 11살에 어머니마저 저를 버리고 떠나 깡통을 들고 고아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 은혜로 미국에 오게 되고, 부자 남편을 만나 잘 살게 되었는데 절대로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 꿈이 이뤄졌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한국교회를 찾아가 집사 직분까지 받았지만, 예수님이 누군지 왜 기도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어요. 10년째 되던 날, 이런 무지한 자에게 불현듯 성령님이 찾아오셔서 제 가슴을 채워주셨습니다”라고 지난 세월을 회고했다.

이어 그녀는 “30년 전 성령을 체험하고 교회개척과 선교사로 헌신하며, 여자 목사라는 이유로 핍박도 많이 받고 서러움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죽어도 한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천국에 수많은 보화를 쌓고 있습니다. 고아면 어떻고, 여자면 어떻고, 거지면 어떻습니까? 성령 충만함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여교역자들이 됩시다”라고 마무리했다.

이후 회원들은 각자가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다음 모임은 4월 16일이며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좋은 정보나 뉴스, 또는 기도 부탁이 있으면 총무 (404) 457-6127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