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민 종교비자 소지자 중 70%가 불법 신청자로 종교계가 아닌 타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연방사회보장국(SSA)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번호를 발급받은 종교비자 소지자의 31%만 종교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10명 중 4명은 근무지나 급료보고서가 아예없었고 11%는 자영업자로 신고했다. 특히 비종교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보고된 종교비자 소지자도 19%에 달했다.

종교비자 소지자가 소셜 시큐리티 번호 취득 시 필요한 서류제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발급받은 소셜번호도 701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 종교비자 관련 소셜번호 발급 규정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SSA에 따르면 종교비자 소셜번호 신청 시 신분증과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비자,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노동허가증을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SSA 직원은 소셜번호 발급 전 신청자의 근무지와 이민서비스국 데이터베이스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