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은종국)에서 지난 10일 주상원에서 영어로만 조지아 운전면허필기시험을 시행하는 법안 ‘SB67’이 통과된 데 대해 대한 강력한 반대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공문에서 한인회는 기아자동차, 금호 타이어와 같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SB67’ 법안이 조지아에 오고자 했던 한국기업과 한인들을 단념시키거나 오히려 조지아를 떠나 타 주로 가게 할 것을 심히 우려한다고 밝히는 한편, 이번 법안이 결코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많은 시민들이 영어를 제 2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상정된 법안이 만약 통과된다면 조지아 정부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소수민족 운전자들에게는 불평등한 법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 수표거래, 여행, 등교와 같은 일상생활에 운전면허를 필요로 하는데다, 소수민족에게는 운전면허가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일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공문에서 한인회 측은 “‘SB67’법안은 외국에서 출생한 시민권자, 영주권자들에게 운전면허증 취득을 어렵게 함으로써 합법적인 거주자들의 미국 내 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애틀랜타한인회는 우리가 선출한 의원들과 정부관료들이 이번 법안과 이로 인한 결과를 신중히 검토해주리라 믿는다. 우리는 이번 법안이 결코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문은 17일 ‘Objection to Senate Bill 67’ 이름으로 Pedro Marin을 비롯한 주 하원의원에게 보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