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을 불법으로 대출받아 구설수에 오른 앤젤푸드(AMF) 창립자 조 윙고 목사의 굴곡 많은 삶을 지난 15일 AJC가 조명했다. 신문은 “윙고 목사의 성공과 너그러운 태도는 그를 백악관까지 끌고 갔으나, 그의 실패는 그를 감옥까지 밀어넣었다.”고 보도했다.

조 윙고 목사는 실직자와 저소득층에게 음식을 싸게 나눠주는 앤젤푸드 사역을 했으나 단체의 명의로 거액 대출을 여러 번 받고, 불법으로 개인의 부를 지나치게 쌓은 혐의로 현재 1년 구속형을 받은 상태다.

현재 윙고 목사는 ‘그와 그의 부인 린다, 두 아들 웨슬리, 앤드류의 명의로 85만2천달러 상당의 회사 크레딧카드를 사용했으며, 개인통장으로 에이전시를 이용했고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 등으로 FBI의 수사에 넘어간 상태다.

윙고 목사는 지난해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를 통해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며 “하나님 일을 하면서 나 자신도 잘 살아도 된다는 신학철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그로브 파크에서 태어나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윙고 목사는 신문배달을 해가며 가족을 부양했다. 가난한 형편 탓에 집에서 만든 옷을 입고 신발이 없어 여동생이 신는 단화를 신고 학교에 갔다가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했다.

사교성이 많고 말재주가 뛰어난 윙고 목사는 음식 판매와 인간관계에 수완이 좋았던 사람으로 평가된다. 그는 공화당 정치에도 참여했고 보험판매업도 했으며, 1994년에는 앤젤푸드 에이전시를 매입하기에 이르렀다. 윙고 목사는 앤젤푸드를 통해 식료품 가격의 절반 값으로 낮춰 음식 박스를 팔았다.

60불 상당의 음식박스를 30불에 팔곤 했는데, 도매상에게 직접 음식을 구입해 중개상인의 수수료를 줄였고, 교회 자원봉사자를 통해 판매했기 때문에 임금은 거의 들지 않았다. 또한 교회 간의 네트워크를 마련해 메트로 애틀랜타 주변 2백여 개 이상, 전국 5천여 개 이상의 판매 장소를 확보해, 교회에 판매하는 상자 당 1불을 기부금으로 제공했다.

최근 그는 법원에서 “노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데다 친구가 실패한 사업에 자금을 대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2008년 판매익은 총 1억3700만 달러에 달했고, 자 단체 운영기금을 사용했으나 불경기 자선단체에는 기부 하지 않았다. 윙고 목사는 지난해 신앙을 기반으로 한 자선기관 자격으로 백악관 초청을 받기도 했다. 윙고 목사와 그의 부인은 앤젤푸드에 빌려주는 집 6채를 포함, 약 2백만 달러 가치의 재산을 몬로 주변에 소유하고 있다.

윙고 목사는 “나는 충분한 것을 원했다. 성경에서도 스스로 충분히 가지고, 충분히 음식을 먹고, 다른 사람을 돕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고 믿는다. 내가 나 자신도 많이 가지고 남도 돕는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앤젤푸드 고위 멤버였던 미시간 주 게리 스나이더 씨는 현재 비영리단체를 위한 컨설턴트 일과 왓치도그 단체를 동시에 운영중이다. 그는 “자선단체는 받는 이에게 최대한을 주는 것이다. 그 비즈니스를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얻는 것이 자선단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앤젤푸드에 있을 당시 윙고 목사의 개인차원의 대출, 윙고 목사 가족의 높은 보수금, 가족 차원에서 전적인 단체 관리가 맡겨졌던 것에 불만이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