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회 하는데 누가 배너 붙이고 사다리도 안 치웠나. 강단 위에 왠 사다리인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이 사다리는 사방이 막혀 사면초가에 놓인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또 다른 문입니다”

성약장로교회(심호섭 목사)가 13일부터 15일까지 목동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를 초청해 ‘봄과 함께 하는 생명의 말씀 축제’를 열고 있다.

본국 교회성장연구소 이사이자 ‘벤처 목회’, ‘유비쿼터스 성령님’, ‘부흥을 넘어 변화로’ 등의 저자이기도 한 조 목사는 13일 광야에서 돌을 베고 자는 야곱과 같이 어려움에 빠진 성도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었다.

조봉희 목사는 “야곱은 에서를 피해 라반의 집으로 가며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황량하고 고독한 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사다리 환상으로 비전과 메시지를 전달하셨다. 사면초가에 놓였는가. 돌아갈 수도 없고 앞으로도 갈 수 없는 그 순간. 내가 생각할 수 없는 아름다운 꿈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것”이라고 성도들을 격려했다.

조 목사는 또 “하나님께서는 한쪽 문을 닫으시는 것 같지만 반드시 다른 문을 여신다. 야곱의 꿈을 보라. 전후좌우가 다 막혀도 하늘을 향한 문은 열려 있었다. 예수님을 보라. 죄 때문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우리들을 위해 십자가로 길을 내셨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 어렵지 않은 일은 없지만 되지 않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IMF 당시 성도 300명으로 단돈 70만원을 갖고 있던 지구촌교회가 서울시로부터 20억 상당의 대지를 분양 받아 교회신축공사를 마쳤던 일화를 소개했다. 조 목사는 “믿음으로 시작한 건축. 지하 4층, 지상 10층으로 130억 규모였던 성전건축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건축허가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다”고 증거했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카네기가 보험을 판매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려움을 겪던 그는 한 가게에서 갯벌 위에 삐딱하게 서 있는 배 그림을 보게 된다. 그 아래에는 ‘썰물 때가 있으면 밀물 때도 온다’는 글귀가 있었고 이를 가슴에 새긴 카네기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집회는 14일(토) 오전 5시 30분과 저녁 7시 40분, 15일 오전 9시, 11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