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합병증으로 두다리가 절단돼 요양 중인 김원식 씨에게 교계 및 한인사회의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의 김윤민 목사, 김승목 목사, 민영자 집사가 김 씨를 방문해 성금 2천달러를 전달하는 한편, 지난 11일에는 애틀랜타 총영사관 이재응 영사가 방문, 김 씨를 위로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지난 1일에는 차타누가한인장로교회에서 김원식 씨를 포함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음악회를 열었으며, 이 중 2천달러의 성금을 전달하며, 김 씨의 전동 휠체어 구입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외 김원식 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전동휠체어를 기부하겠다고 나선 한인도 있다.

김 씨는 이번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 성금 2천불은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아내의 약값으로, 총영사관 이재응 영사의 성금은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에 전달해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6년전 뇌졸증으로 쓰러진 김 씨는 당뇨합병증으로 발이 점점 썩어들어가 결국 두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한쪽 손도 마비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아내가 신장병에 걸려 현재 애틀랜타에서 투병 중이다. 현재 아내는 신장이식을 기다리며 에모리대 병원에서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