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천5백만 달러의 대규모 시설을 갖추게 될 조지아주 시민인권센터(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 CCHR) 건축디자인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5일, 후보로 오른 5개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CCHR 디자인은 ‘상징성’, ‘기능성’을 아우르는 한편, 인권을 나타내는 센터의 특성상 ‘지속성’을 지녀야 한다고 제안됐다.

약 7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CCHR 디자인에 대한 두 번의 공개 포럼이 지난 3일과 4일 각각 진행됐다. 시민인권운동가, 건축전문가, 지역·국가 지도자 13명으로 이뤄진 배심원들은 3월 19일까지 추천서를 작성해 센터 중앙본부로 보내게 된다. 그 중에 최종 뽑힌 디자인은 3월 말 쯤 발표된다.

CCHR는 마틴루터킹 목사 자료, 미국 시민운동의 선두주자인 존 루이스의 삶을 그린 베니 앤드류의 작품 등 인권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외 교수형 처해지는 장면을 형상화한 “Without Sanctuary” 콜렉션도 선보이게 된다. 이 작품은1870년 대부터 1970년 대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난 남부 흑인 중심 교수처형에 대해 묘사하고 있으며, 2002년 한 전시회를 통해 소개돼 17만6천여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인 바 있다.

센테니얼 올림픽파크 근처 약 2.2에이커 상당의 대지를 확보하고 있는 CCHR은 올해말 착공돼 2012년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