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있는 청년, 청소년 사역자로 알려진 원베네딕트 선교사가 지난 7일 세미나를 통해 애틀랜타 청년사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청년사역자 모임 리빙워러(Living Water)가 주최하는 말씀집회 일환으로 열린 세미나는 ‘원 선교사가 가진 노하우, 청년 사역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가치관’ 등에 대해 서로 문답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에서 진행됐다. 원 선교사는 유스미션대표이자 ‘내 인생이 명품이 되게 하라’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음은 세미나에서 진행된 문답이다.

-청년사역을 하면서 세대간 차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

:어떻게 그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 방법이다.

주로 광고를 보며 세대차이 격차를 줄이는 설교방법을 연구했다. 알아낸 것은 3가지다.

첫째, 성공한 인생만이 아니라 인생의 밑바닥에 있지만 인생을 바꾼 사람들을 찾아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극을 주는 것이다.

10여년 전 당대 최고 여배우와 전원주 라는 구수한 배우가 서로 경쟁사 TV 광고 모델을 맡았다. 모든 광고전문가는 당연히 최고 여배우가 광고하는 것이 잘 팔릴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원주라는 배우가 “짱가 짱가 짜장가~” 노래를 유행시키며, 대박이 난 것이다. 구수하고 지극히 평범한 것이 시청자의 구미에 더욱 맞았다는 말이다.

설교도 똑같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명문대학가서 크게 쓰임받는다는 다니엘 학습법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이들의 간증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간증이 밸런스를 이뤄야 한다.

다니엘 학습법 간증을 들은 부모는 대부분 자기 자녀도 똑같이 되길 바라고 명문대를 강요한다. 그러나 실제로 열심히 기도하며 공부하다가 SAT 친 후 좌절하는 이들이 태반이다.

이런 좌절 속에 있는 이들에게, 다니엘 학습법 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해 줄 설교자가 필요했다. 그것이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접촉점이 됐고, 결과적으로 세대차이를 넘어서는 자연스런 결과를 도출했다.

인생의 밑바닥에 있었지만, 인생을 바꾼 이들의 간증이 오히려 공감대를 형성했고, 용기와 희망, 믿음을 심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이었다.

둘째, 설교에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즐거움으로 끝나지 않고 생각하는 틈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 같은 대기업이 매출을 위해 소비자 연구를 하는 것 처럼 재미있는 말재주를 위해 개그 프로그램을 보며 유머감각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 라디오 컬트쇼나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주로 보며 세대차이를 줄여나가려 했다.

셋째, 복장이었다. 말씀은 같으면서도 더욱 쉽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편한 복장, 격식을 갖추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청소년, 청년에게는 공감대 얻지만 부모세대에게는 오히려 거부감 드는 경우는 없는가?

: 현대인이 찾는 것은 진리다.

설교는 설득과정이며, 그 결과를 성도들에게 설득하는 과정이다.

믿음은 세상을 이긴다는 결론을 내줘야 한다. 부모 세대가 좋아하지 않는 주제를 가지고 설교하더라도, 설교를 통해 진리를 선포하고 믿음을 그들 마음 가운데 심으면 된다.

무엇보다 설교하는 사람이 확신이 있어야 하며, 내가 가진 진리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중요하다.

-예수전도단에서 사역하시다가 유스미션이라는 사역을 하시게 됐는 데, 비전이나 가치관이 바뀐 부분이 있는 가?

: 선교회는 각 선교회 마다 내세우는 비전이 뚜렷하다. 예를 들면, 예수전도단은 열방을 제자로 삼자는 표어를 가지고 선교사 양성에 주력한다.

현재 제 비전은 “하나님을 알게 하고, 사명을 알게 해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만들자”는 것이다.

선교회에 속해있을 때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선교사를 내보내는 데 집중했던 시각에서 한 영혼이라도 하나님께 돌릴 수 있다면 이라는 영혼구원 사역에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됐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시간활용은 어떻게 하시나?

틈나는 시간을 이용해 책 읽고, 운동하고, 가족과 시간을 나눈다. 미국 집회를 오면서 8권의 책을 가져왔는 데, 지금까지 3권 읽었고 1권은 반 정도 읽었다.

또 운동도 꼭 한다. 청년 사역은 결국 체력이다. 시간이 없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라도 푸쉬업을 하고 움직인다.

세번째로 가족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 집회할 때는 잠은 꼭 집에서 자려고 노력한다. 멀리서 집회해도 KTX타면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 책 집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애틀랜타 지역 중고등부 캠프도 계획 중이다. 호주, 말레이지아 등지도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중고등부 캠프를 위해 기도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