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에서 작성한 기도문을 읽고 있다.
2009 세계여성기도일 서부지역 연합 예배가 6일 임마누엘연합감리교회(신용철 목사)에서 열렸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많은 지체는 한 몸이라’를 주제로 파푸아뉴기니를 위해 기도한 이날 예배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 김영수 회장이 사회, 신용철 목사가 설교, 최병호 교협 회장이 축도를 맡았다.

매년 한 국가의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해 전세계 180개국 여성들이 함께 읽고 기도하는 것이 특징인 세계여성기도일은 1887년 미국의 다윈 제임스 부인이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한 것에서 유래했고 현재 전세계의 기독인 여성들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기도하는 연합 모임으로 발전했다.

올해 기도문은 ‘찬양의 기도’, ‘감사의 기도’, ‘고백과 용서의 기도’, ‘하나님의 용서를 확신하는 기도문’을 파푸아뉴기니에서 작성했다.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 서쪽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한 나라로 60여개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 580만 풍부한 천연자원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시 지참금 관습 등 여성들은 아직까지 낮은 지위에 있으며 60%가 문맹자들이다. 때문에 여성들은 교육의 권리, 재산과, 자격, 상속권을 확보하고 리더십을 증진키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구 중 약 96%가 그리스도인인 파푸아뉴기니의 교회협의회에는 로마가톨릭, 루터파교회, 연합교회 등 많은 교단들로 구성된 세계기도일 위원회가 있어 연합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한 마음 한 뜻’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신용철 목사는 “여성의 모성애가 승화되면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사역에 있어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 목사는 “여성의 모성애가 주의 종을 보호하는 모성애로 승화되야 한다. 우리는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보호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가 아름다운 신앙의 삶을 전해야 한다. 또한 가정, 교회 뿐 아니라 경제, 빈곤, 궁핍 등의 전 세계적인 문제까지 끌어안고 기도하는 여성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또 연합회, 기도국, 이스라엘, 미국, 한국 평화통일, 세계 선교사, 각국의 경제적 회복과 직장을 잃은 자, 불신자, 투병자를 위해 중보 기도하며 전세계 여성의 연합과 우호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남부지역 예배는 4일 조지아장로교회(김삼영 목사)에서 열렸으며 북부 연합예배는 8일 오후 5시 슈가로프한인교회(최봉수 목사)에서 열린다.
▲서부지역 연합모임은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