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앨범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던 브라운아이즈가 약속대로 수익금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나얼과 윤건의 브라운아이즈 3집은 발매 5주만에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하는 등 최근 전체적인 가요시장의 부진 가운데서도 짧은 기간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브라운아이즈는 앨범 발매 후 방송활동도 하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수익금은 브라운아이즈의 요청에 따라 월드비전의 2가지 사업에 사용된다. 첫번째는 총 4만불 규모의 에티오피아 우물건립 사업으로, 자비테니한 지역 4개의 우물을 건립하게 된다. 우물 건립은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생명의 위협 아래 있었던 1600여명의 지역 주민들과 멀리서 물을 긷느라 학교를 다니지 못한 지역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두번째는 국내 소년소녀 가장들의 대학등록금 후원으로, 13명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나얼과 윤건은 5년만에 브라운아이즈의 이름으로 재결합하면서 “처음부터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든 앨범이 아니어서 의미있는 일에 쓰려고 고민하다 기부를 결정했다”며 “좋은 뜻을 품고 만들어 듣는 이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지게 돼 좋은 결과를 맺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도 앨범 판매가 계속돼 더 많은 이웃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