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식 목사가 취임사를 밝히고 있다.
PCUSA 아틀란타한인장로교회(조흥석 목사)가 1일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목사 취임 및 임직 예배’를 드렸다.

아틀란타한인장로교회는 1975년 창립돼 35주년을 맞이한 역사성 깊은 교회로 창립을 기념해 故 한경직 목사 초청 부흥회를 가진 바 있다. 교회는 11년 전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의미로 재창립해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작년 10월 부임하고 12월 노회의 시취를 거친 조흥석 목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바울과 빌립의 관계처럼 복음 안에서 만나 서로 수고하고 기쁨을 함께 누리자. 사랑하기와 선한일 하기에 힘써는 교회로 굳건히 서 하나님께 칭찬받고 기쁨이 되는 교회가 되자”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교단 관계자 및 축하객 중에는 35년전 교회의 초대목사로 수고했던 김세희 목사도 있어 뜻 깊었다.

김세희 목사는 목사취임축사를 통해 “16년 전 마지막으로 이 강단에 섰는데 감회가 새롭다. 교회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심전력하며 창조적 목회를 해야 한다. 역사 깊은 전통을 잘 이어나가되 시대에 맞춘 창조적 목회를 해야 함을 잊지 말라. 그리고 피곤해 지쳐 쓰러질지라도 달려가라.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예식에 앞서 ‘목회자의 삶과 소명’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는 “예수님께서는 가족들로부터 외면받으시고 제자들에게 버림받으셨다. 목회자의 자리는 때로 견디기 힘든 상처와 고통이 있을 수 있다. 고뇌와 절망, 무기력으로 탈진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짐 중 하나는 본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도 덕스럽게, 옷차림과 행실도 완벽해야 한다. 또한 교회성장과 설교에 대한 책임감에서 자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영적 성장에 착념해야 한다. 하나님과의 신실한 교재를 우선순위에 두라”고 말하고 “목회자가 잘 서고 성도들이 목회자를 믿고 세움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교회가 멋지게 성장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권면사를 전한 강순흥 목사(한빛장로교회)는 “목회자는 자원하는 것이지만 임직자는 피택되는 것이다. 올려놓고 흔들지 말라. 그리고 임직자들은 책임을 감당할 준비를 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져야 하며 기도로 비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직식에서는 장로 2명(권혁범, 정안나)과 집사 9명(권한나, 김명준, 김옥순, 이경구, 이산나, 이승희, 이신영, 정수진, 최덕환)에 대한 임직이 있었다.
▲임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