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한바탕 눈꽃축제가 벌어졌다.

1일 오전 내내 내리던 빗속을 가르며 교회로 향한 성도들은 예배를 마치고 나온 후 펑펑 내리는 함박눈에 '와~!' 감탄사를 연발했다.

수북히 쌓인 눈 밭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 눈싸움 하는 청년들,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창 밖을 바라보는 노인들의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했다.

따뜻한 남쪽 나라 조지아에서 때 아닌 함박눈에 불편함도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교회를 나서 집으로 향하는 차에는 눈이 수북히 쌓였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는 길이 미끄러워 아무 준비없이 집을 나선 운전자들은 다소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한, 제 90주년 3.1절 기념식이 취소되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갑작스럽게 내린 눈은 오늘 그칠 것으로 보이며, 내일부터는 약간 쌀쌀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