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최대 개신교단인 남침례교의 교세가 지난해에 비해 0.24%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4만명 가량의 교인수가 줄어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기록하던 남침례교가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에 대해 남침례교 총회장인 프랭크 페이지 목사는 “남침례교가 지나치게 영혼 구원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며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을 통해 자연스럽게 열린 마음을 갖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미국 교회협의회(NCC)가 발표한 ‘2009 교회연감’에 따르면 남침례교와 연합감리교 등 주요 교단 교세가 하락세를 보였으며 하나님의성회와 하나님의교회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표에 따르면 로마 가톨릭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남침례교가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로마 가톨릭 또한 지난해보다 교인이 39만 8000명(0.59%) 줄어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국 연합그리스도교회(UCC)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6.01% 하락해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이어 아프리카감리교감독교회(3.01%), 미국 장로교(2.79%), 루터교(1.44%), 복음주의루터교(1.35%)도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몰몬교는 1.63% 성장해 북미지역 교파 중 4위를 기록했으며 여호와의증인은 2.12% 성장해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