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흥 목사가 임직식을 인도하고 있다.
“사람은 넘어지고 다치고, 상처를 받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소위 성장통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합니다. 이 과정을 거친 한빛교회는 이제 성숙한 성인이 됐습니다”

한빛장로교회(강순흥 목사)가 15일 창립 16주년을 맞아 ‘창립기념 및 임직예배’를 드렸다.

작년 9월 강순흥 목사의 위임과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빛교회의 이날 예배는 16년을 함께 했던 직분자와 다양한 교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인터뷰와 축시낭독, Youth 관현악단의 특별연주 등 성도들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직분자를 격려하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특히, 지난 아픔과 새로운 다짐을 담은 축시는 성도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에게도 꿈이 있을까요’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강순흥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구원하는 꿈과 잃어버린 영혼들이 돌아오는 꿈을 꾸셨으며 예수님께서는 그 꿈을 이루고자 하셨다. 한빛교회도 16년 전 그 꿈을 꾸며 창립되었고 지금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꿈을 위해서는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가롯 유다의 발까지도 씻기셨던 예수님을 본 받는 것이다. 넓고 깊고 높음으로 섬기자. 하지만 경건함이 없는 높음은 부패의 원인이 되며 풍요는 타락의 원인이, 아름다움은 쾌락의 원인이 된다. 진정한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교회는 이제 16살 성년이 됐다. 함께 하나님의 소원을 이뤄드리는 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직예배에는 장로 안수 및 임직 1명, 협동 장로 취임 4명, 권사 취임 10명, 안수집사 재임직 5명, 안수집사 취임 1명 등 총 21명에 대한 임직이 진행됐다.

<창립기념 축시>
지금부터 십육년 전 삶을 찾아 휘돌아온 이 땅에 어두움을 가르고 큰 빛으로 세상을 밝히라 하셔서 한 마음 한 뜻으로 깃발을 꽂았습니다 / 깃발 아래 떨어진 한알의 밀알은 하나님이 가려 뽑은 거룩한 씨앗 휘영청 가지를 뻗어 영광스러워야 할 모습들이 오랫동안 빛 바랜 벌거숭이로 울어야 했습니다 / 서걱서걱 부서지는 세월동안 분쟁과 고통 속에 찢고 할퀴어 피멍울로 빛을 잃었고 하늘의 뜻이라는 명목으로 서로의 심장에 화살을 당길 때마다 주님은 상복을 입으셨습니다 / 빗방울 같은 눈물로 바다를 이루어 표류하며 가눌 힘조차 없을 때 자비를 베푸소서 돛대를 부여잡아 매고 동터오는 새벽 숨가쁘게 바라만 봐야만 했습니다 / 가시밭길 달려온 질고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제 산고를 잊은 만산의 기쁨으로 눈물 어린 기도의 단비 촉촉이 내려 단단히 뿌리내리고 튼튼히 자라 새순으로 돋게 하셨습니다 / 이제 눈물로 쏟아온 광야를 지나 평안의 가나안에 쉬게 하시고 불로 연단 후 정금 같은 한빛으로 생명으로만 춤추며 하늘을 위해서만 눈물 흘리며 감사의 입술만 열며 성령의 감동에만 순종하며 섬김과 사랑의 열매로 한빛으로만 가득 하겠습니다 / 하늘만을 향해 치켜든 진실한 두손과 말씀으로만 채워질 가슴으로 오늘 손뼉치며 한 목소리로 부르는 감사의 찬양이 뜨겁습니다 / 언제나 지금처럼 시온에서 복을 주시는 언약의 하나님! 큰 빛 둘레로 세계를 품고 눈부시게 빛나는 한빛이 되게 하소서 세세토록 영원 무궁한 역사를 받으시고 당신의 섭리 안에 말씀의 등대로 온 누리에 영원히 영원히 빛나게 하소서 한빛이여~ 영원하라~
▲임직자 서약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