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병호 목사, 이하 교협)에서 한인동포 살리기에 구체적이고 적극으로 나선다.

신년조찬기도회 헌금을 각 봉사단체에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월 정기총회에서 제안된 목회자 사례비 중 일부를 십시일반으로 모아 ‘불우한 동포 살리기 운동’을 6개월간 진행하게 된 것. 한인봉사센터와 연결해 진행되는 이번 운동은 당장 집을 잃고 길거리로 쫓겨난 동포들에게 거주할 집과 음식을 제공하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개 교회 별로 이뤄지던 후원을 교협에서 하나로 모아 보내온 기금과 내역을 자세히 기록해 한인회에 넘기게 되며, 교협과 각 봉사단체장, 한인회가 공동으로 공정하게 후원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교회 주보에 ‘불우한 한인동포 살리기 운동’에 관한 내용을 6개월간 광고함으로 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병호 목사는 “지난달 애틀랜타 한인동포가 불황 속에 직장을 잃고 몇 달 동안 일자리를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아파트에서 쫓겨나게 되어 봉사센터, 교회 문을 두드리다 문전박대를 당해 낙심하여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교협 임원들은 애틀랜타 동포들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며 먼저 목사들이 일어나 세상에 빛을 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운동을 전개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최 목사는 “목사님들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을 알지만, 쓰고 남는 것을 후원하기보다 내가 꼭 써야 할 것, 필요한 것, 당장 먹을 것을 나눌 때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목사들의 헌신을 보고 교인들이 일어나고 동포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목사님들의 희생과 눈물이 담긴 사랑의 예물을 희생과 믿음의 분량만큼 교협으로 매달 보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권면했다.

헌금은 Payable to KCCGA, 메모에 ‘동포 살리기’를 적어서 보내면 된다. 한편, 각 교회는 회칙정관 21조에 따라 예산의 0.3%를 부활절까지 교협 회비로 납부해주기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