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 목사)의 당회 해산을 둘러싼 법정 진술이 지난 9일 오전 10시부터 다운타운 그랜드 에비뉴 소재 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법정에는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원로목사를 비롯해 강준민 담임목사, 오운철 부목사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임동선 목사, 오운철 목사 등이 증인으로 나서 각각 진술했다.

먼저 진술한 임 목사는 교회설립 연도와 당회원 선출 방법, 당회의 승인없이 당회원 해고 가능 여부, 당회의 승인없이 당회원 임명 가능 여부 등의 질문에 대답했다.

이어 증인으로 나선 노수정 장로는 당회원 자격이었던 때와 당회원 임기 동안 사전협의 없이 임시당회 개최 가능 여부, 교회의 교인 분류 등의 질문에 답변했다.

또한 오운철 목사는 교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으며, 언제 목사안수를 받았고 교회의 목회자 수는 몇 명인지 등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후 진술이 끝나자 이 교회 이모 집사는 기자에게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강 목사님은 그것에 굴하지 않고 교회를 지킬 것이다”며 “성도들은 강 목사님을 지지하고 있다”고 했고, 원로목사 측의 엄모 장로는 “민감한 사항으로 다만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동양선교교회의 이번 재판은 강 목사 측의 요청에 의해 중단됐다가 2년여 만에 다시 열린 경우로, 일부에서는 한달 안에는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관측하는 등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