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목사협의회(회장 김영언 목사, 이하 목협) 제 32대 신임회장 취임 및 신년하례회가 9일 오전 11시부터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에서 진행됐다.

80여명의 목회자와 사모,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취임식과 하례회는 4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예배에서 ‘목회자의 삶과 소명’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 정인수 목사는 “목회자의 자리는 말씀을 선포하는 영광의 자리지만 실제 목회 현장은 굉장히 어렵다. 고뇌와 절망, 무기력으로 탈진할 수 있다”며 “가장 큰 짐 중 하나는 본이 되야 한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도 덕스럽게, 옷차림과 행실도 완벽해야 하는 목회자는 영적 슈퍼맨이 되야 한다. 또한 교회성장과 설교,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또 “이런 짐들을 영적 성장이 없으면 견뎌낼 수 없다. 이럴 때, 나를 세우신 분은 장로도 집사도 아닌 하나님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언약적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가지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 목사는 “애틀랜타는 좋은 곳이고 성도들도 선하다. 목협, 교협을 비롯한 모두가 힘을 합쳐 복음의 성시화를 위해 달려나가자”고 권면했다.

이어진 2부 축하 순서에서는 신임회장 인사와 박승로 직전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 교회협의회(회장 최병호 목사), 여교역자회(회장 한은총 목사), 교역자사모회(회장 김순희 사모), 군선교 애틀랜타지회(회장 장석민 목사), 목회연구원(원장 윤도기 목사), 한인교회여성연합회(회장 최덕순 권사)의 단체장 인사가 있었다.

김영언 신임회장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며 명령이라고 믿고 조심스럽지만 감당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목협에서는 정통신앙과 복음주의 신학을 선포하는 일에 힘쓰고, 교육정책을 강화하며, 선교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해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목회자가 먼저 마음으로 피차 뜨겁게 사랑하자’는 표어를 붙들고 모든 목사님들과 사모님, 성도들이 힘을 합쳐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영광을 선포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목협에서는 불황에 신음하는 동포를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교협과 협력하는 의미에서 1,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오찬과 함께 윷놀이 등으로 목회자 간 친목을 다지고, 목협의 신임회장단과 신년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고 교제하며 마쳐졌다.

한편, 목협에서는 매 홀수 달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문의 (678) 687-7000, (770) 876-9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