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50분 경 회의실로 들어섰던 김국도 목사가 9시 30분 경 감독회장실 진입에도 성공했다.

9시 15분경 회의실에서 30여명의 목회자들과 오전예배를 드린 김국도 목사는, 예배 직후 측근들의 보호를 받아 고수철 목사측 목회자들 및 본부 일부 직원들과의 몸싸움 끝에 감독회장실로 들어섰다.

김국도 목사가 회의실에서 예배를 진행하는 동안 고수철 목사는 복도에서 감독회장실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김 목사 측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고 목사측 목회자들 외에 본부 일부 직원들도 나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다시 한 번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으나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측근들의 수행 끝에 감독회장실로 들어선 김국도 목사는 측근들과 기도를 드렸으며 곧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속보] 김국도 목사, 몸싸움 끝에 본부 진입
현재 예배 준비중… 고수철 목사는 진입 저지당해
▲김국도 목사가 측근들의 비호 속에 간신히 본부 진입에 성공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전날 열린 기도회에서 3일부터 광화문 소재 감리교본부로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김국도 목사가 결국 오늘(3일) 오전 8시 50분경 격렬한 몸싸움 끝에 본부 회의실에 진입했다.

김국도 목사측은 전날부터 이미 본부를 장악을 시도했다. 2일 오후 5시부터 본부로 몰려와 고수철 목사측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김국도 목사측은, 이후 몇 차례 몸싸움 끝에 3일 오전까지 감리교 본부에 남았다. 그 사이에 경찰이 신고를 받고 두 차례 출동했으나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관계로 개입하기 어렵다고 판단,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8시 30분경 비상용 엘리베이터로 고수철 목사가 출근하자 김국도 목사측 직원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고수철 목사측과 격렬한 대치가 다시 시작됐다. 이후 8시 45분경 역시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김국도 목사는 측근들의 비호 속에 간신히 진입에 성공, 회의실로 들어갔다.

오전 9시 현재 고수철 목사는 여전히 사무실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국도 목사측은 예배를 준비중인 상황이다. 경찰은 오늘 오전에도 한 차례 출동했으나 역시 손을 쓰지 못하고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