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 애틀랜타 유니버시티에서 지난 금요일 오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 담임목사였던 제레미야 라이트 초청 강연이 열렸다.

라이트 목사는 클락 애틀랜타 유니버시티에 모인 1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흑인의 학술적, 종교적 기관의 위대함을 회복시키자고 강조했다. 또한 그들의 역사와 과거, 그들의 이야기들이 잊혀지는 것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누구든지 자신의 역사를 잊어버린 자들은 죽은 자들과 같다”

시카고 United Church of Christ 은퇴목사이자 오바마 대통령의 담임목사이기도 했던 라이트 목사는 25분간의 연설에서 신앙의 역사, 아프리칸의 정신유산에 대해 상기시키며, 노예제도와 인종차별 속에서 그들의 조상들이 어떻게 이것들을 지켜왔는지에 대해 전달했다

그는 남북전쟁 이후 남부에 온 백인 선교사들이 흑인대학이 시작되는 것을 돕긴 했지만, 여전히 흑인 문화가 영국에서 건너온 백인 기독교 문화보다 하위라고 가르쳤다고 지적했다. 라이트 목사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잃어버린 (조상들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회복할 것을 주문했다.

“문명화된 모든 역사에서 아프리칸-어메리칸들은 제외되어 왔다. 우리 자녀들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싸웠는지, 우리가 이긴 것과 진 것들에 관해서 모른다면 그 것은 우리의 잘못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녀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카고의 라이트 목사는 2008년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많은 설교를 통해 그는 인디언들에게 영토를 빼앗은 것, 노예제도, 일본 원자폭탄 투하 등 미국이 저지른 과거의 잘못들을 들춰내고 책망했으며, 이를 무마시키려는 정부의 거짓된 시도들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정신적인 지주로 의지하던 목회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트 목사의 계속되는 정치적이고 진보적인 발언으로 곤경에 처한 오바마 대통령은 그가 시무하던 교회를 떠나 그와 절교를 선언하기도 했다.